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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본 사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설악산과 바다만 보고 살던 예전의 속초가 아니다. 후미진 골목에 외국물 먹은 게스트하우스가 하나둘 생겨났고, 수십 년 된 책방들은 그럴싸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미니멀한 디자인과 레트로풍 인테리어로 중무장한 카페들이 서울 손님들...
오래돼서 엉망인 책들이 켜켜이 쌓여 있는 촌스러운 지방 책방을 상상하면 곤란하다. 기계가 아닌 주인장이 직접 책의 위치를 알려주고, 한 권 한 권 정성껏 고르고 큐레이션한 책들로 서가를 꾸몄다. ...
엘젬은 로마의 식민 도시로서, 당시에는 티스드루스(Thysdrus)라 불렀다. 건조하지 않은 기후 덕분에 올리브 나무가 잘 자라 부유한 도시 중 하나다. 이후 수출용 올리브유 제조업의 중심 도시로 번영했다. 현재는 원형경기장을 보러 오는 여행자들의 도시가 되었다. 극장, 모...
‘동물과 함께 하룻밤을?’ 위험한 상상 같지만 실현 가능하다. 대자연 속에 지어진 숙소에 머물며 동물의 삶을 관찰할 수 있는 것. 또는 사파리처럼 꾸민 동물원에 묵으며 기린과 코끼리, 코뿔소 등을 언제든지 볼 수 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세...
와인의 나라 프랑스. 발효된 과실주라 숙취가 심한 탓인지 남다른 해장 문화를 가지고 있다. 아루아뇽(Soupe à l’oignon)이 그것. 단순한 재료로 만들지만 오랜 시간 공을 들여야 제대로 된 맛을 낼 수 있다....
철물 주조 공장이던 곳이 파리 최초의 디지털 아트 공간으로 탈바꿈해 주목받고 있다....
식후에도 속이 헛헛하다면 달달한 디저트와 칵테일로 마음의 허기를 채울 것. 남태평양의 낭만을 더해줄 분위기 좋은 카페와 바를 소개한다....
괌 남부는 스페인 식민 시절의 흔적이 곳곳에 묻어 있다. 필리핀해와 맞닿아 있는 평화로운 어촌 우마탁은 16세기 탐험가 마젤란이 최초로 닻을 내린 곳이고, 벽화로 새롭게 단장한 이나라한 마을에서는 스페인 후기 건축양식을 볼 수 있다....
괌 전체가 들썩인다. 화려한 꽃으로 온몸을 치장하고 한껏 차려입은 원주민들이 한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현란한 퍼포먼스로 군중을 사로잡는다. 세상 그 어느 아카펠라보다 맑고 영롱한 천상의 목소리가 귓가를 울리는데, 도시의 찌든 때를 벗겨주고 잠든 영혼을 깨우는...
1521년 마젤란이 남태평양의 평화로운 섬, 괌을 발견하면서 1565년부터 300여 년간 스페인 식민지가 됐다. 1898년 미국이 마리아나군도 남쪽 섬을 지배했고 1941년 일본이 31개월간 차지했다. 괌 곳곳의 아름다운 여행지마다 전쟁의 상흔이 길게 드리워져 있다. 남태평양의 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