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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TINATION

인천 전통시장 먹킷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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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부평구

아시아 > 대한민국 > 인천

발행 2019년 03월 호

할머니 손맛 가득한 부침개, 김이 모락모락 나는 손만두, 쫄깃한 면발의 수타 칼국수, 대대로 이어오는 닭강정. 줄 서서 먹는 인천 전통시장 맛집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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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좌시장

40년 전통의 전통시장. 140여 개 점포를 갖추고 있는 상가형 시장이다. 손님을 맞는 시장 입구 간판에는 캥거루 캐릭터 ‘캥돌이’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붙어있다. 모든 점포마다 캥돌이가 그려진 애니메이션 원형 간판으로 교체된 점이 인상적. 서울마님죽에서는 100% 국내산 팥으로 끓인 팥죽을 비롯해 호박죽, 전복죽, 녹두죽, 4가지 죽을 판매한다. 호박죽을 입에 넣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달큰하면서 부드러운 맛이 출출한 배를 달래준다. 모든 죽 메뉴에는 시원한 나박김치가 나온다. 호박죽과 팥죽에는 하얗고 탱글탱글한 찹쌀 새알심이 들어 있다. 광장시장에 마약김밥이 있다면 가좌시장엔 꼬다리김밥이 있다. 앉은 자리에서 서너 개는 거뜬하게 먹을 수 있는 꼬마김밥. 속 재료가 김밥 끄트머리로 툭 튀어나와 식욕을 자극한다. 참기름을 발라 반지르르 광채가 나고 깨소금을 아낌없이 뿌려 고소함을 더했다. 별도로 찍어 먹는 소스는 없지만 그냥 집어 먹어도 맛있다. 차 마시며 수다 떨 수 있는 상인들의 사랑방, 만화카페도 있다. 한쪽 벽면에는 책장 가득 만화책이 꽂혀 있다. <원피스>, <블리치>, <마기>, <도쿄구울>, <은혼>, <진격의 거인> 등 읽고 싶은 만화책이 수두룩. 커피를 파는 것은 물론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열리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카페에서 직접 원두를 로스팅하는 것이 특징. 모든 커피가 3000원을 넘지 않을 정도로 저렴하다. 로스팅 원두와 드립백 커피도 판매한다. 가좌시장 상인회에서 자체 제작한 캥돌이 그림의 텀블러와 민화 그림이 그려진 종이봉투도 판매한다.
location
인천광역시 서구 장고개로 337번길 7
tel
032-584-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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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깡시장

1950년 형성된 시장은 부평역 주변이 큰 인기를 끌기 전인 1980년대까지 큰 호황을 누렸다. 현재 230개 점포로 이루어져 있고 부평종합시장과 붙어 있다. 30년 전통의 자매족발에서는 왕족발부터 미니족발, 돼지껍데기, 돼지꼬리, 편육 등을 판매한다. 가게 앞은 족발을 손질하느라 늘 분주하다. 특히 채 썰어서 파는 돼지껍데기가 큰 인기. 동글동글 말린 돼지껍데기는 크기가 작아 이쑤시개로 집어 먹기 편하다. 송송 썬 청양고추와 깨소금을 넣어 매콤하게 즐기기 좋다. 종이컵에 담아줘 손에 들고 다니면서 먹을 수 있다.

location
인천광역시 부평구 주부토로32번길 25
tel
032-502-7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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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진중앙시장

1989년 문을 연 현대적인 분위기의 시장. 점포 수 88개로 그리 크지 않은 규모다. 인천 서구를 대표하는 시장으로 주택가에 위치해 동네 주민들이 즐겨 찾는다. 천장이 높고 아케이드 형태로 이루어져 시원한 느낌. 인천 지하철 2호선 가정중앙시장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매일 왁자지껄한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지짐 가게, 유명한지짐이. 입구에선 대형 번철에 각종 전을 부치느라 여념이 없다. 고소한 냄새가 진동하는데 누구라도 먹지 않고는 못 배긴다. 포장 판매는 물론 홀에 앉아 먹을 수도 있다. 모듬전을 주문하자 산적과 동그랑땡, 해물전, 야채전, 호박전, 동태전, 깻잎전 등이 한 접시에 차곡차곡 담겨 나온다. 기름진 전은 절로 막걸리를 부른다. 갓 부친 전은 입에 닿자마자 살살 녹는다. 해물전 한 점에 알싸한 막걸리를 마시고 나니 몸이 나른해진다. 가게 밖 은색 찜통에선 하얀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가게 안에선 찐빵을 빚고 있다. 정겨운 풍경이 펼쳐지는 이곳은 17년 전통의 신현만두찐빵. 상인들의 출출한 속을 달래주는 시장 맛집이다. 찐빵은 일반 흰 찐빵부터 흑미, 쑥, 단호박, 팥소 없는 찐빵까지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반을 가르면 촉촉한 단팥이 가득 들어 있는데 한입 베어 물면 황홀한 기분이 든다.
location
인천광역시 서구 원창로239번길 11
tel
032-57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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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종합시장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 중 하나. 현재 400개 넘는 점포가 있다. 일제강점기에 부평역 일대에 노점이 들어서면서 골목 시장이 형성된 것. 6・25전쟁 이후엔 미군부대가 들어와 도깨비시장(양키시장)이라고 불렸다. 부평시장역과 부평역 사이에 있어 대중교통으로 찾기 편하다. 시장을 나서면 문화의거리로 발길이 이어진다. 30년 전통의 닭강정 맛집 김판조닭강정은 대량으로 만들어놓고 퍼주는 것이 아니라 주문 즉시 그 자리에서 소스를 버무리는 것이 원칙이다. 그래서 눅눅하지 않고 따뜻하게 즐길 수 있다. 이곳의 닭강정은 순한 맛, 중간맛, 매운맛, 3가지로 맵기를 선택할 수 있다. 닭강정 사이에 들어있는 떡볶이 떡도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양념치킨과 달리 닭강정은 식어도 맛있다. 오리지널은 뼈 있는 닭강정이지만, 먹기 불편하다면 순살로 선택할 수 있다. 잠실 2호점이 있고, 전국 택배도 가능하다. 중국 직장인들이 아침 대용으로 즐겨 먹는 유타오(油条). 꽈배기처럼 생긴 유타오는 발효시킨 밀가루 반죽을 길게 늘어뜨려 기름에 튀긴 기름과자다. 갓 튀긴 유타오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다. 담백한 콩국, 토우장(豆浆)에 유타오를 찍어 먹는 것이 보통이다. 취향에 따라 토우장에 설탕을 넣기도 한다. 꽈배기 종류도 다양하다. 오리지널 꽈배기와 페스추리 꽈배기, 페스추리 고구마 꽈배기, 페스추리 팥 꽈배기 등이 있다. 양이 어찌나 많은지 푸짐한 장터 인심이 그대로 묻어난다.
location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흥로316번길 38-3
tel
032-516-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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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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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터 심민아
  • 사진 오충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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