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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is Tic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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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집중, 세계의 시계탑 12

발행 2019년 02월 호

도시 중심에 우뚝 솟아 있는 시계탑. 오래전엔 사람들에게 기도 시간을 알려줬고 오늘날엔 도시의 명소로 여행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전쟁으로 희생된 군인을 기리는 평화의 탑, 화려한 인형극이 펼쳐지는 글로켄슈필, 별자리가 새겨진 치트글로게 등 세계의 다양한 시계탑을 만나보자.
빅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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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상징, 빅벤 Big Ben

런던을 대표하는 명물 시계탑으로, 웨스트민스터 궁전 동쪽 끝에 자리한다. 빅벤은 공사 책임자였던 벤저민 홀(Benjamin Hall)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붙인 이름. 원래는 시계탑에 딸린 13개의 종(鐘) 중 가장 큰 종을 가리켰는데 현재는 시계탑 전체를 일컫는 말이 되었다. 2012년 엘리자베스 2세 즉위 60주년을 기념해 엘리자베스 타워(Elizabeth Tower)로 공식 명칭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빅벤으로 불린다. 시계탑 4면 테두리엔 ‘오 주여, 우리의 여왕 빅토리아 1세를 보호하소서’라는 문구가 라틴어로 새겨져 있다. 시계탑 종의 지름은 약 274cm, 무게는 13.5t이며 시계탑의 전체 높이는 106m, 시침과 분침은 각각 2.7m, 4.3m다. 15분마다 종을 울려 시각을 알린다. 빅벤은 1859년 완성된 후 별 고장 없이 작동해 정확한 시계의 대명사로 불려왔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이 200여 대의 전투기로 런던을 무차별 공습할 때도 파괴되지 않고 살아남아 영국민과 함께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지붕이 부식되고 내부 누수가 발견되는 등 노후화에 따른 문제가 생겨 2017년 8월부터 보수공사에 들어갔다. 시계 구조물을 모두 해체한 뒤 부품 청소와 교체, 재조립까지 하려면 4년이 걸린다고. 2021년 완공 예정이다. 빅벤은 특히 밤에 보는 걸 추천한다. 국회의사당 불빛이 빅벤 위로 쏟아지는 환상적인 광경을 감상할 수 있다.
location
London SW1A 0AA, United Kingdom
빅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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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국 독일의 선물, 이즈미르 시계탑 Izmir Clock Tower

이스탄불 다음으로 큰 항구도시인 이즈미르시에 있는 시계탑. 시의 중심인 코낙 광장(Konak Square)에 자리한다. 오스만투르크의 압둘 하미드 2세 재위 25주년을 축하하며 독일 황제 카이저 빌헬름 2세가 선물한 것. 프랑스 출신의 건축가 레이몬드 찰스 페레(Raymond Charles Père)가 설계했다. 오스만투르크 후기 건축양식을 따랐으며 정교하고 화려한 대리석 조각으로 장식되어 있다. 자세히 보면 터키를 상징하는 초승달과 별이 새겨져 있다. 외관이 아름다워 1983년 부터 1989년까지 통용된 500리라짜리 터키 지폐 뒷면 도안으로 사용되었다. 높이는 25m, 하단부와 기둥, 시계가 있는 정상이 모두 8각형을 이루고 있다. 하단에는 4개의 분수가 있다. 시계탑 옆에는 1923년에 지어진 이즈미르 시청사(Izmir Metropolitan Municipality)가 있고, 앞에는 시계탑과 함께 이즈미르의 대표 명소로 꼽히는 코낙 모스크(Konak Mosque)가 자리한다. 시계탑 근처엔 이즈미르 최대의 재래시장인 케메르알트(Kemeralti)가 있어 기념품과 인근 지방에서 나는 토산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location
Kültür Mahallesi, Atatürk Cd., 35220 Konak/Izmir, Turkey
이즈미르 시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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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의 빅벤, 술탄 압둘 사마드 빌딩 Sultan Abdul Samad Building

쿠알라룸푸르의 상징인 메르데카 광장 동쪽에 자리한 건축물.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 영국 식민지 시절 메르데카 광장 주변으로 많은 건물이 지어졌다. 대부분 영국의 건축가 A.C 노먼(Arthur Charles Alfred Norman)의 손을 거쳤는데, 술탄 압둘 사마드 빌딩은 그의 대표작이다. 힌두와 이슬람이 결합된 인도 사라센과 무굴 양식, 비잔틴, 로마네스크, 고딕 양식 등 서구의 건축양식이 혼합된 디자인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풍경을 자아낸다. 메르데카 광장을 찾는 여행자들은 이 건물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꼭 찍는다. 중앙에는 건물의 상징인 인도 사라센 양식으로 만든 높이 41m의 시계탑이 있고, 양쪽으로 계단이 있는 타워 2개가 자리한다. 건물은 식민지 통치를 위한 여러 정부 부처로 사용되다 현재는 정보통신부와 문화관광부 업무 용도로 쓰이고 일부는 박물관으로 개방하고 있다. 해가 지고 나면 술탄 압둘 사마드 빌딩의 말굽 모양 아치마다 불이 켜져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다.
location
Jalan Raja, City Centre, 50050 Kuala Lumpur, Wilayah Persekutuan Kuala Lumpur, Malaysia
술탄 압술 사마드 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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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고 섬세한 시계탑, 글로켄슈필 Rathaus-Glockenspiel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으로 알려진 뮌헨의 마리엔 광장은 예술적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여러 거리 예술가의 즉흥적인 퍼포먼스를 볼 수 있는 것. 마리엔 광장 동쪽엔 구 시청사(Altes Rathaus)가 자리, 현재 뮌헨시의회 건물로 사용되고 있다. 북쪽엔 뮌헨의 랜드마크인 신시청사(Neues Rathaus)가 있다. 웅장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건축물로, 1909년 네오 고딕양식으로 지어졌다. 길이 100m에 달하는 건물 외벽엔 비텔스바흐 왕가의 통치자들이 조각되어 있고 건물 한가운데엔 높이 80m의 시계탑인 글로켄슈필이 솟아 있다. 신시청사가 유명한 건 시계탑에서 펼쳐지는 인형극 덕분. 매일 오전 11시면 시계탑 윗단에 있는 기계 인형들이 몸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말을 탄 기사와 악대, 귀족들이 등장해 16세기에 이곳에서 열린 빌헬름 5세의 결혼식 장면을 선보인다. 아랫단에서는 군중의 경쾌한 춤이 이어진다. 5월부터 10월까지는 정오와 오후 5시에도 공연이 펼쳐진다. 시계탑은 옥탑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를 수 있다. 꼭대기에 오르면 뮌헨 시가지 전체와 마리엔 광장이 한눈에 담긴다.
location
Marienplatz 8, 80331 München, Germany
글로켄슈필
ⓒDan Nevill
  • 에디터 이정화
  • 사진 AB-ROAD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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