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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퀘벡시티 도깨비 촬영지 워킹 투어

캐나다 동부 3대 시티 - 10

퀘벡시티 핫 스팟 추천

북아메리카 > 캐나다 > 퀘백

발행 2019년 02월 호

지도 한 장 들고 17세기 프랑스 건축물을 구경하며 무작정 걷기로 했다. 도시가 주는 날것 그대로의 빈티지한 모습과 따사롭게 쏟아지는 황금빛 햇살, 정교하게 채색된 프레스코화는 가을 감성에 젖게 하고, 잠자고 있던 연애 세포를 흔들어 깨운다. 날이 좋아서,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퀘벡에서 보낸 모든 시간이 눈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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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위병 교대식이 열리는 요새, 시타델

퀘벡 구시가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군사 요새. 성벽이 구시가를 감싸고 있는 모습을 보고 나면, ‘북아메리카 대륙의 유일한 성곽도시’라는 말에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1750년 프랑스군이 처음 세웠고, 1831년 영국군에 의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사실은 1776년 미국이 독립하자 영국군이 미국 침략으로부터 도시를 보호하기 위해 성곽을 세운 것. 하지만 정작 미국의 공격은 한 번도 없었다고. 상공에서 보면 별 모양으로 설계, 사방 어디에서 적이 쳐들어와도 방어할 수 있도록 만든 완벽한 구조다. 현재 캐나다군 왕실 제22연대가 주둔해 있어 가이드 안내에 따라 둘러볼 수 있다. 6월부터 9월까지는 매일 오전 10시에 근위병 교대식을 진행한다. 성벽 옆으로 운치 있는 산책로가 나 있는데 페어몬트 샤토 프롱트낙 호텔까지 구불구불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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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벡틔 역사를 엿보다, 문명 박물관

1988년에 개관한 문명 박물관은 4개의 전시관과 어린이 박물관, 아트숍, 영화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유리와 콘크리트가 적절히 섞인 기하학적 형태의 외관이 인상적인데, 앨버타주 출신의 건축가 더글라스 캐디널이 설계했다. 퀘벡주의 역사와 문화를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하는 것이 특징. 2만 년 전 캐나다에 처음 정착한 원주민의 모습은 물론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250년 전의 목선까지 관람할 수 있다. 1층에 마련된 특별 전시도 놓치지 말 것. 꼼꼼하게 전시 설명을 듣고 싶다면, 가이드 투어를 신청하자.
location
85 Rue Dalhousie, Ville de Québec
tel
+1-418-643-2158
website
www.mcq.or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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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생함, 퀘벡 프레스코 벽화

퀘벡시티 곳곳에 숨은 듯 자리한 프레스코화. 이 중 백미는 코테 드 라 몽탄과 노트르담 거리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프레스크 데 퀘벡쿠아.’ 5층짜리 건물 외벽 한 면 전체가 실물 크기의 벽화로 제작돼, 그림처럼 보이지 않을 만큼 입체감이 살아 있다. 더욱이 400년의 긴 세월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칠 하나 벗겨지지 않았다. 이는 캐나다와 프랑스 출신의 화가 12명이 2550시간 동안 작업한 것. 퀘벡에 처음 정착한 사무엘 샹플랭, 퀘벡 최초의 순교 성인인 라발 주교 등 퀘벡을 빛낸 위인 16명과 퀘벡 사람들의 생활상을 오롯이 담고 있다. 벽화 앞엔 거리 악사가 진치고 있어 눈은 물론 귀까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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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소도시를 옮겨놓다, 루아얄 광장

파스텔 톤의 고풍스러운 유럽풍 건물들이 광장을 빙 둘러싸고 있고, 중앙엔 프랑스 황제 루이 14세의 흉상이 서 있다. 루아얄 광장은 유럽인들이 퀘벡에 처음 정착한 곳으로, 사무엘 드 샹플랭이 살았던 곳이기도 하다. 건물마다 입구에 작은 명판이 붙어 있는데, 첫 건물주의 이름과 지어진 연도가 표기되어 있다. 집집마다 창문에 화분을 장식해놓았는데, 프랑스의 한적한 시골 마을을 보는 듯하다. 광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물이라면 ‘승리의 노트르담 성당’을 꼽을 수 있다. 1688년 건축가 클로드 바일리프가 설계, 1690년 영국제국과의 전쟁에서 프랑스의 승리를 기념해 이름을 바꿨다.
location
Place Royale, Quebec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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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도깨비> 속 빨간 문, 프티샹플랭 거리

드라마 <도깨비>에서 김신과 지은탁이 캐나다로 들어오는 시간의 문이 있던 곳, 바로 ‘프티샹플랭 거리(Rue du Petit-Champlain)’다. 100m도 안 되는 짧은 거리지만, 다닥다닥 붙어 있는 45개 상점을 모두 둘러보다 보면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번화가로 통한다. 그중 귀여운 토끼 간판이 시선을 끄는 ‘르 라핀 소테(Le Lapin Saute)’는 토끼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판매한다. 토끼고기는 한국에선 잘 먹지 않지만 서양에선 정력 보강 음식으로 인기가 좋다. 퀘벡에 정착한 프랑스인들이 사냥이 어려운 겨울철에 먹던 음식으로 퀘벡 토속 음식이나 다름없다. 토끼고기를 토핑한 감자 튀김 푸틴(Poutine)을 비롯해 토끼고기를 넣어 뭉근하게 끓인 카술레(Cassoulet), 으깬 감자 안에 다진 토끼고기를 넣은 셰퍼드 파이(Shepherd’s pie) 등을 즐겨보자. 특히 인기 메뉴인 푸틴은 그레이비 소스(Gravy sauce)가 토끼 특유의 잡냄새마저 잡아준다. 점심시간에는 웨이팅이 많은 편이니 30분 정도 기다리는 것은 감수해야 한다. 3대째 부츠와 모카신을 만들고 있는 퀘벡 고유의 프리미엄 수제 신발 브랜드 ‘라 부티크 아미목(La Boutique Amimoc)’도 있다. 1956년 수제화 장인 오클레어(Auclair)와 마티노(Martineau)에 의해 설립된 아미목은 최상의 가죽 제품을 사용해 인디언 전통 방식에 따라 100% 핸드메이드로 제작하고 있다. 매장 곳곳엔 수제화 생산 과정을 담은 흑백사진이 걸려 있어 이곳의 역사를 짐작하게 한다. 아미목은 우아한 여성 슈즈 라인인 마엘(Mael)과 겨울용 제품 위주인 마르티노(Martino), 2개 라인을 전개하고 있다. 22가지 다양한 컬러의 모카신은 물론 퀘벡의 매서운 겨울 날씨에도 견딜 수 있는 방수 기능 뛰어난 부츠를 만들고 있다. 작고 귀여운 어린이용 모카신도 있어 가족 신발로도 그만이다. 몬트리올과 밴쿠버에도 매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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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김신 소유의 호텔, 페어몬트 샤토 프롱트낙 호텔

900년을 살아온 주인공 김신이 소유한 호텔로 등장한다. 600개가 넘는 객실 수를 자랑한다. 호텔 로비 엘리베이터엔 지은탁이 편지를 부친 황금 우체통이 설치되어 있다. 은탁은 로비 한구석에서 10년 후 자신에게 편지를 썼고, 10년 뒤 이 편지를 들고 다시 호텔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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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저씨한테 시집갈게요, 목 부러지는 계단

“암만 생각해도 아저씨가 도깨비 맞는 거 같거든요. 사랑해요.” 지은탁이 김신에게 당돌하게 사랑 고백한 장면이 이곳에서 그려졌다. 프티샹플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 포인트인 ‘목 부러지는 계단’은 페어몬트 샤토 프롱트낙 호텔로 향하는 길목에 있다. 1635년에 만들어진 이 계단은 술 취한 이들이 계단을 오르내리다 다치는 일이 잦아 이런 별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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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터 심민아, 이수호(여행작가)
  • 사진 심민아, 이수호(여행작가), 안휘승
  • 자료제공 캐나다관광청 kr-keepexploring.canada.travel, 에어캐나다 www.aircanada.com/kr/ko/aco/hom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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