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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TINATION

무안 풍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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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묻지 않은 자연

아시아 > 대한민국

발행 2018년 11월 호

서해 바다의 얌전한 물결을 따라 해안가를 걸었다. 말간 얼굴을 드러낸 갯벌의 푹신함과 바싹 마른 단풍잎의 건조함, 다듬어지지 않은 바위의 거친 표면이 발끝에 고스란히 전해졌다. 그저 걷는 것만으로 늦가을에 물든 무안을 느낄 수 있다.
ㄴㅁ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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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인 노을 풍경, 톱머리 해수욕장

길이 2km, 너비 100m의 아담한 해수욕장. 무안읍에서 서쪽으로 8km 떨어진 망운면 피사리에 자리해 있다. 호젓한 분위기와 빼어난 경관으로 사랑받는 곳. 조수간만의 차가 심해 간조 때에만 백사장이 드러난다. 무안에는 수많은 해수욕장이 있는데, 그중 톱머리 해수욕장이 가장 인기있다.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한 데다 바닷물도 깨끗하기 때문. 백사장 뒤편으로는 200년 된 곰솔이 숲을 이뤄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도미나 숭어 등 어류가 풍부해 바다낚시를 즐겨도 좋고, 각종 해산물을 싼값에 구입할 수도 있다. 근처에는 관광 펜션과 해수 풀이 많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광객이 특히 많다. 뭐니 뭐니 해도 톱머리 해수욕장이 사랑받는 가장 큰 이유는 수만 가지의 붉은색으로 빛나는 노을 덕분. 백사장에 물이 빠져나갈 때가 되면 저 멀리 수평선 너머로 해가 온 세상을 물들이는데, 마치 한 폭의 그림 속에 들어와 있는 착각이 든다.
location
전남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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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과 힐링의 항구, 도리포

무안군과 영광군, 함평군의 경계를 이루는 자그마한 항구로 해제면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무안읍에서 해제반도 중앙을 지나는 지방도로를 따라 20여 분 달리면 닿을 수 있다. 바로 옆에 자리한 유원지는 일출 장소로 유명하다. 서해안의 여느 일출 명소와 마찬가지로 겨울철에는 함평의 바다 쪽에서 해가 뜨고, 여름철에는 영광의 산 쪽에서 해가 뜬다. 특히 수평선을 주홍빛으로 물들이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는 겨울철 일출이 인기. 모래사장이 길게 이어지고 소나무가 우거졌으며, 해변이 넓어 해수욕하기에 그만이다. 해변에는 횟집이 백사장을 따라 늘어서 있어 신선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다. 영광군과 함평군을 경계로 칠산 바다와 인접해 있어 도미나 농어를 낚을 수 있는 바다 낚시터로도 유명한 곳. 1990년대 에는 도리포와 마주한 바로 앞바다에서 14세기경 고려 상감청자 639점이 인양되어 국가 사적지로 지정되기도 했다. 최근엔 기하학적인 기둥 꼭대기에 위풍당당한 모습의 낙지 모양을 한 ‘갯벌낙지 등대’가 세워져 관광객들의 포토 스폿으로 사랑받고 있다.
location
무안군 해제면 만송로 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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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문화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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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사람들의 보금자리, 탄도

섬 주위에 숯이 많아 탄도(炭島)라는 이름을 얻은 섬. 50여 명이 사는 작은 섬으로, 무안의 유일한 유인도다. 해안선 길이를 모두 합쳐도 5km 이내라 한 시간 남짓이면 탄도 해안을 모두 돌아볼 수 있다. 밀물 때면 아득한 섬이지만 바닷물이 빠지면 검은 비단 갯벌이 드러나 폭 30~50m의 길이 생기는데, 조금나루와 이어진다. 조금나루와 탄도를 오가는 배는 하루에 딱 두 번 운항한다. 가장 높은 곳이 해발 50m 정도. 낮은 구릉으로 이루어진 점이 특징이다. 섬 주민들은 밭농사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마을 주민들이 섬을 오가며 발로 다진 샛길이 있는데, 자연스럽게 \'탄도 둘레길\'이 됐다. 길을 걷는 내내 바다가 펼쳐져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낚시터로, 그중 드넓은 갯벌에서 나오는 낙지와 감태는 임금님 진상품으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바닷가 마을을 경험하고 싶다면 탄도로 가면 된다.
location
무안군 망운면 탄도길 12-22
jui
©무안문화관광

무안

  • 에디터 고아라
  • 사진 오충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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