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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TINATION

감성 충전, 디자인 도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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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예술가들의 도시, 베를린

유럽 > 독일

발행 2018년 10월 호

베를린은 영광과 상처가 공존하는 역사와 젊은 베를리너의 감각이 한데 어우러진 도시. 웬만해선 건물을 새로 짓는 일이 없는 베를린엔 중세에 지은 공간에 트렌디한 카페와 편집숍, 갤러리 등이 들어서고, 예술가들이 점령한 뒷골목엔 치열한 아름다움이 새겨진다. 베를린의 모든 스트리트 아트를 감상할 수 있는 슈바르첸베르크 하우스와 베를린 신호등 속 ‘귀요미’ 암펠만을 만날 수 있는 암펠만 숍 등 베를린의 다채로운 디자인 세계에 빠져보자.
▼ ©오충근
독일
ⓒ오충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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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바르첸베르크 하우스 Haus Schwarzenberg

베를린 예술을 상징하는 개념 중 하나는 ‘스쾃(Squat)’이다. 스쾃은 빈 건물을 ‘무단 점거’하는 행위를 말하는데, 주로 거리 아티스트들에 의해 행해진다. 빈 건물을 점거한 아티스트가 현란한 그래피티로 집을 꾸민 뒤 그곳을 자신의 아지트나 작업실로 사용하는 것. 스쾃의 대표적인 예가 슈바르첸베르크 하우스(Haus Schwarzenberg)다. 일종의 예술가 거리로, 좁은 골목에 들어서면 사방을 가득 메운 화려한 그래피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1965년부터 몇몇 예술가가 자리 잡기 시작해 지금의 골목을 형성했다. 원래 거리에 있는 건물은 19세기 중반부터 주거지와 공장 등으로 이용되었는데, 그 주변에 유대인이 모여 살아 나치 치하에선 유대인이 숨어 지내기도 했다고. 그래서인지 골목엔 유대인 관련 유적과 박물관이 밀집해 있다. 안네 프랑크 박물관도 이곳에 자리한다.
location
Rosenthaler Str. 39, 10178 Berlin, Germany
tel
+49-30-30872573
website
http://haus-schwarzenberg.org
독일
ⓒ오충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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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니 베를린 Bikini Berlin

비키니 베를린(Bikini Berlin)은 베를리너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복합 쇼핑 문화 공간. 카이저 빌헬름 기념 교회(Kaiser Wilhelm Gedächtniskirche) 맞은편에 자리한다. 과거에 좌우로 긴 쇼핑몰 건물과 극장 건물 사이에 공간이 뚫려 있어 그 너머로 베를린 동물원(Zoologischer Garten Berlin)이 보였는데, 그 정경이 마치 비키니 수영복을 입었을 때 배꼽이 노출된 모양 같다고 해 ‘비키니 하우스’라 불렸다. 지금은 낡은 건물을 다듬고 고쳐 건물 사이를 메웠다. 비키니 베를린엔 패션 브랜드와 디자이너 브랜드 매장, 영화관, 카페, 레스토랑 등이 입점해 있다. 1층에 들어서면 광장처럼 탁 트인 공간이 펼쳐지는데,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쓰인다. 커다란 통유리창이 설치되어 있어 창 너머로 동물원을 볼 수 있다. 옥상엔 레스토랑과 커피숍이 있어 동물원을 조망하며 식사나 티타임을 즐길 수 있다. 최근엔 트렌디한 인테리어로 꾸며진 호텔 ‘25 아워즈(25 hours)’와 동물원 원숭이 절벽이 내려다보이는 ‘몽키 바(Monkey Bar)’가 생겨 인기를 끌고 있다. 몽키 바는 야경 명소로도 유명하다.
location
Budapester Str. 38-50, 10787 Berlin, Germany
tel
+49-30-55496455
website
http://bikiniberlin.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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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충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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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스토어 Voo Store

젊은 베를리너와 여행자 사이에서 뜨겁게 사랑받는 편집숍, 바로 부 스토어(Voo Store)다. 패션과 디자인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명소다. 예술가의 거리로 유명한 크로이츠베르크(Kreuzberg)에 위치, 건물 뒤편에 숨은 듯 자리하지만 규모가 크고 빈티지한 벽돌이 눈에 띄어 쉽게 찾을 수 있다. 골목에 들어서면 넓은 마당을 둘러싼 건물이 등장하는데, 이 건물 안에 부 스토어가 자리한다. 열쇠 가게이던 건물을 리모델링했다고. 노출 콘크리트를 그대로 둔 시크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매장엔 아디다스와 아크네 스튜디오, 아워 레가시 등 쇼퍼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브랜드 제품이 가득하다. 의류와 신발, 가방 등 기본적인 패션 아이템은 물론 향초, 매거진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매장 한편엔 커피 맛집으로 유명한 컴패니언 커피(Companion Coffee)가 있는데, 좌석이 넓어 쇼핑 후 잠시 쉬어가기 좋다.
location
Oranienstraße 24, 10999 Berlin, Germany
tel
+49-30-61651112
website
http://vooberlin.com
독일
ⓒ오충근
04

쿤 케라믹 Kühn Keramik

쿤 케라믹(Kühn Keramik)은 독일 디자이너 베른하르트 쿤(Bernhard Kuhn)의 도자기 브랜드. 우리나라에서 리빙 편집숍을 통해 잘 알려졌다. 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 연한 노란색 외관이 인상적이다. 지하 1층은 쿤 케라믹의 제품을 수작업으로 만드는 공방이고, 1층은 제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공간이다. 1층 매장에 들어서면 쿤 케라믹의 마스코트인 불독이 가장 먼저 맞아준다. 쿤 케라믹 제품에 자주 등장하며 매체에도 여러 번 소개된 적 있는 스타다. 과거 약국이던 공간을 개조했는데, 원래 있던 가구를 그대로 두어 특유의 분위기를 잘 살렸다. 내부는 고풍스러운 가구로 꾸며져 있다. 시그너처 제품은 손잡이 부분이 골드 마감 처리된 머그컵. 핸드메이드 제품의 질감이 살아 있다. 겉에는 역사적인 인물이 그려져 있고, 컵 바닥엔 인물의 이름이 쓰여 있다. 벽걸이나 향초, 향 스틱 등의 생활용품도 판매한다.
location
Yorckstraße 18, 10965 Berlin, Germany
tel
+49-30-28384695
website
http://kuehn-keramik.com
독일
ⓒ오충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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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펠만 숍 AMPELMANN

독일 베를린 신호등 속엔 귀여운 캐릭터가 있다. ‘신호등 사람’이란 뜻의 암펠만이 그것. 원래 구동독 지역 신호등에 사용되던 캐릭터로, 애니메이션에도 등장해 그 지역 어린이들에게 교통 법규를 설명해주던 암펠만은 서독과 동독이 통일하면서 사라질 뻔했지만, 서독 출신의 한 사업가가 캐릭터 상품으로 재탄생시켜 인기를 끌었다. 급기야 2005년부터 베를린 전역의 신호등이 암펠만으로 교체되기에 이르렀다. 암펠만(AMPELMANN) 숍에선 암펠만을 소재로 한 캐릭터 상품을 만날 수 있다. 컵, 의류, 휴대폰 케이스, 식품 등 종류도 다양하다. 캐릭터가 귀여운 건 물론 제품 디자인이 세련되고 심플해 현지인과 여행자 모두에게 인기가 많다. 베를린 내 암펠만 숍은 대성당 부근과 운터 덴린덴 거리, 하케셰회폐 지점 등 총 8곳. 그중 제일 처음 만들어진 하케셰회페 지점은 여행 필수 코스로도 꼽힌다.
location
Hackesche Höfe, Rosenthaler Str. 40-41, 10178 Berlin, Germany
tel
+49-30-44726438
location
http://ampelmann.de
독일
ⓒ오충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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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터 이정화
  • AB-ROAD 편집팀
  • 사진 AB-ROAD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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