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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 광주의 뜨거운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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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와 함께 광주 유랑

아시아 > 대한민국 > 광주

발행 2018년 08월 호

무등산국립공원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선정됐다는 반가운 소식은 광주 여행에 불을 지폈다. 게다가 동명동 카페 거리에 사는 후배의 친구가 슬쩍 귀띔해준 가게들은 하나같이 외국에서 봄직한 핫한 분위기. 광주에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은 1913송정역시장에서 정점을 찍었다. 재래시장에 둥지를 튼 젊은 상인들은 사투리로 기발한 아트 상품을 만들고, 전통 음식을 세련되게 브랜딩했다. 호남의 선비 정신이 깃든 월봉서원에서 유유자적 풍류를 즐기다 보니 어느새 짙은 어둠이 내려앉았다. 한여름 밤의 꿈처럼 황홀하고 행복한 기억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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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매! 겁나게 가고픈 광주

10여 년 전 광주비엔날레로 광주 땅을 밟고, 한 번도 시선을 주지 않았다. 수차례 다녀온 목포와 전주 사이에 징검다리처럼 놓여 있는 광주는 사실 어마어마한 매력을 품고 있다.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옛 전남도청 자리에는 햇살 가득한 잔디 공원이 들어섰다. 39년 전 끔찍한 사건이 일어난 곳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평화로운 모습이다. 파리만 날리던 어두컴컴한 송정역시장은 트렌드에 맞춰 새 옷으로 갈아입었고, 과거 학원가였던 딱딱한 동명동 거리엔 나만 알고 싶은 매력적인 카페와 레스토랑들이 한자리씩 차지하고 있다. 현재 1913송정역시장에는 사투리로 문구를 만드는 세상 하나밖에 없는 팬시점과 우리 밀로 만든 브루어리, 젊은 감각의 양갱 디저트점 등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팬시점에 붙어 있는 사투리 엽서가 단번에 마음을 훔쳤다. ‘뭣땀세 여즉도 안왔소.’ 이 여름 광주로 가고 싶은, 아니 가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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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터 심민아
  • 사진 오충근
  • 자료제공 광주관광컨벤션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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