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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ROAD

정겨운 옛 서울, 중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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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 대한민국 > 서울

발행 2018년 05월 호

H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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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들의 아늑한 쉼터, 비둘기 하우스

작고 가파른 골목에 자리한 카페 겸 숙소. 주인의 외할머니가 운영하던 여인숙을 개조해 트렌디하면서도 빈티지한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여인숙이라 하면 낙후하고 어두운 이미지가 강하지만 주인에게는 할머니가 끓여주는 달큼한 커피 향이 남아있는 따뜻한 공간이었던 것. 그때의 추억과 느낌을 공유하고자 곳곳에 여인숙의 흔적을 고스란히 남겨두었다. 건물의 원래 이름인 ‘천안 여인숙’도 그대로 사용하고 싶었지만 집안 어른들의 반대가 컸다고. 중림동 거리를 떠도는 비둘기의 모습이 이곳을 찾는 여행자와 닮았다 생각해 그들의 아늑한 쉼터가 되고자 비둘기 하우스라는 새 이름을 붙였다. 1층은 음료와 정겨운 공간을 즐길 수 있는 카페로, 2층과 3층, 그리고 옥상은 여행자가 편히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중림동 골목이 내다보이는 커다란 창이 있는 카페를 지나 계단을 오르면 여인숙에서 사용하던 낡은 문과 복도를 그대로 남겨둔 숙소가 나타난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심플하고 아늑한 침실이 반전 매력처럼 등장한다. 여인숙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다 보니 계단이 가파르고 천장이 낮지만 이마저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옥상 한쪽에도 숙소가 마련되어 있는데, 소소한 파티를 즐기거나 프라이빗하게 머물기 좋다. 숙소에 묵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제공되는 푸짐한 조식도 매력적. 갓 구운 토스트와 에그 스크램블, 오늘의 과일까지 마련되어 속이 든든하다.
location
서울시 중구 만리재로37길 9
tel
010-2495-0125 / 카페 07:00~22:00, 숙소 체크인 15:30, 체크아웃 11:00
info
카페 금귤에이드 3500원, 캐러멜라테 4500원, 숙소 3만 3000원(옥상 2인 기준 6만 3000원)
website
http://bidulkihouse. modo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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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향기 가득한 독일 커피집, 리블링스

독일과 프랑스에서 유학한 플로리스트가 운영하는 카페. 서울로 7017 앞, 큰길가에 자리하고 있다. 아담한 공간에 빈티지한 인테리어 소품과 싱그러운 초록빛 식물이 어우러져 아늑하고 고풍스 러운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시그니처 메뉴는 리블링스 독일식 아이스커피. 진한 커피에 얼음 대신 아이스크림 두 스쿱을 넣은 것으로 실제 독일에서 즐겨 먹는 방식이다. 생크림과 초코 청크를 가득 올려줘 보는 것만으로도 침샘이 폭발한다. 디저트 종류도 인기가 많다. 특히 크림과 초콜릿 청크를 푸짐하게 얹은 브라우니는 예쁜 접시에 담겨 나와 여심 저격 비주얼로 그만이다. 아담한 카페 내부 한가운데에는 커다란 나무 테이블이 자리하고 있다. 2대 1이나 3대 1의 소규모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하기 위한 것. 적은 인원으로 프라이빗하게 진행돼 제대로 배울 수 있다. 카페 곳곳을 장식하고 있는 화분도 구매할 수 있다. 그중 미니 올리브 나무는 리블링스의 인기 아이템이다.
location
서울시 중구 만리재로 209-3
tel
070-4179-2017
info
10:30~18:00 (여름 10:00~20:00), 토요일 10:00~18:00
website
blog.naver.com/ lieblings_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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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없는 술집, 리즈너블한 식당

간판도 없이 오래된 건물에 숨어들 듯 자리하고 있지만 존재감만큼은 강력한 곳. 중림동을 손바닥 보듯 훤히 꿰고 있는 주인장이 운영하는 술집 겸 밥집이다. 퇴근 후 따뜻한 식사와 함께 술 한잔의 여유를 즐기려는 회사원들이 많이 찾는 곳.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려는 이들의 쉼터로 사랑받고 있다. 심플하고 아늑하게 꾸며진 실내가 인상적. 가게 한쪽에 맛있는 식사와 안주를 만드는 바가 크게 자리하고 있고, 요리 기구와 식기, 주류도 가득 진열되어 있다. 리즈너블한 식당의 대표 메뉴는 닭볶음탕. 큼지막한 닭에 각종 채소와 떡, 버섯을 넣어 조리하는데 푸짐한 그 모습에 보는 순간 입이 떡 벌어진다. 2명이 가장 작은 그릇을 시키면 배가 부르 고도 남을 정도. 국내산 닭고기와 돼지고기, 쌀을 사용해 믿고 먹을 수 있다. 곁들여 나오는 반찬도 주인이 모두 직접 만든다. 조미료를 넣지 않고 건강하게 만드는데 맛도 훌륭하다. 문 닫는 시간이 정해져 있지만 손님이 원하면 조금 더 열어두어 늦은 시간에도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서울의 밤’이나 ‘대장부’ 등 다른 곳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럼주와 증류주도 맛볼 수 있다.
location
서울시 중구 만리재로35길 50
tel
02-363-5008 / 월~토요일 17:30~24:00
info
닭볶음탕 2만 4000원(2~3인), 서울의 밤 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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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를 입은 떡집, 약현떡방

엄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디저트 떡 카페. 오픈한 지 2년 남짓 됐지만 주인이 중림동으로 오기 전 30년간 떡집을 운영한 저력이 있어 믿을 수 있다. 이미 동네 주민들에게는 출근길 아침 식사 대용으로, 퇴근길 가족과 함께 먹을 간식으로 인기 만점. 건물 가운데에 경계선처럼 세워진 목재 기둥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포장된 떡이 진열돼 있고, 오른쪽에는 아담한 카페 ‘소담’이 있어 떡을 이용한 디저트와 음료를 느긋하게 즐길 수 있다. 약현떡방의 떡은 모두 좋은 재료로 만들어 건강한 맛이 특징. 고향인 충청도 청양에서 친언니가 직접 농사지어 보낸 팥과 콩, 밤 등으로 만든다. 매일 소량으로 만들어 신선한 것도 장점이다. 그중 오븐에 구운 찹쌀떡인 일명 ‘오구떡’은 꼭 한 번 먹어볼 것. 쫀득한 식감과 고소한 향은 물론 속에 견과류나 팥이 가득 들어있어 씹는 맛이 일품이다. 카페 소담에서 맛볼 수 있는 디저트도 건강한 재료로 만들어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 7개 곡물로 만든 스무디부터 닭 가슴살 대신 떡을 넣어 만든 샐러드, 쫀득한 떡이 가득 담긴 팥죽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특히 우유 눈꽃빙수에 떡과 팥을 듬뿍 얹은 ‘손수 만든 떡팥듬뿍빙수’ 는 양이 푸짐하고 맛도 좋아 인기가 많다.
location
서울시 중구 중림로 45
tel
02-363-5111 / 07:30~21:00 (토요일 09:00~21:00, 일요일 11:00~18:00)
info
오구떡 1개 2000원, 검은 인절미 1팩 2000원, 손수 만든 떡팥 듬뿍 빙수 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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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da
  • 에디터 고아라
  • 사진 황필주(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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