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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ROAD

우리가 몰랐던 韓國, 가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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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 대한민국 > 서울

발행 2018년 03월 호

한옥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가회동 골목에 들어서면 익숙한 듯 낯선 한국을 만나게 된다. 조선시대 북부 12방 중 하나인 ‘가회방(嘉會坊)’에서 유래한 가회동은 ‘어진 사람들의 아름다운 만남이 있는 곳’이라는 뜻. 저마다의 역사를 간직한 채 트렌디하게 진화하고 있는 가회동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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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한 삶을 채우는 향, 그랑핸드 GRANHAND

슬로라이프를 추구하는 수제 향수 브랜드. 북촌 한옥마을 초입의 작은 한옥이 그랑핸드의 플래그십 스토어다. 조나나 대표는 세계적인 조향학교인 프랑스의 그라스(Grasse Institute of Perfumery) 출신. 대량생산된 제품에서는 사람의 온기를 느낄 수 없다고 생각해 수제 향수를 직접 만들고 있다. 주기적으로 새로운 향을 개발, 계절이 바뀔 때마다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 봄에 어울리는 향은 이슬에 젖은 나무와 풀의 느낌을 담은 ‘오브(Aube)’. 프랑스어로 새벽을 뜻한다. 한옥 2층에는 천연 수제 향수를, 1층에는 천연 향이 익숙지 않은 고객에게 적합한 프리에그런스 제품을 주로 판매한다. 일상에서 좀 더 쉽게 향을 즐길 수 있도록 패브릭 스프레이, 디퓨저, 캔들, 사셰(향주머니) 등 제품 구성도 다양하게 갖추었다. 향을 고르기 어렵다면 향 컨설턴트에게 도움을 청할 것. 고객의 기분이나 상태, 취향에 따라 꼭 맞는 향을 추천해준다. 그랑핸드의 시그니처 향은 ‘마린오키드(Marine Orchid)’. 배의 시원함과 장미꽃 향이 적절히 혼합되어 매일 상쾌하게 쓸 수 있다. 스탬핑 서비스도 제공, 구매한 제품에 기념일이나 이니셜 등 원하는 문구를 새겨준다.
location
서울 종로구 북촌로11길 19
tel
02-333-6525
info
천연향수 1만 5000원~ 10만 원, 스프레이 2만 원
website
granha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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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술의 사랑방, 갤러리 한옥 Gallery HANOK

한옥 안에 한국 미술을 담았다. ‘갤러리 한옥 Gallery HANOK’은 한국 미술사를 연구하는 사단법인 한국미술사연구소의 부설 갤러리. 2012년 연구소 공간을 줄이며 한옥의 뼈대와 기와를 그대로 살려 갤러리로 탈바꿈했다. 밖에서는 작은 기와집으로 보이지만 내부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전시 공간으로 꾸며졌다. 통유리로 된 벽면을 통해 거리를 지나는 이들도 작품을 볼 수 있고 열린 창문으로 드러난 작품 주변은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로 붐빈다. 2012년 11월 일랑 이종상 화백의 개관 기념전을 시작으로 현재 임서령 작가의 <까치설 때때옷>전까지 한국 미술을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 현재 한옥과 잘 어울리는 한국화 작품을 대체로 선보이고 있으며, 앞으론 청년작가 공모전도 진행할 예정이다. 새해 세화전 때는 처용무 퍼포먼스를 기획,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 모두 즐기는 무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점차 갤러리 수가 줄고 있는 가회동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location
서울 종로구 북촌로11길 4
tel
02-3673-3426
info
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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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밥상을 꿈꾸는 한식 파인다이닝, 두레유 DOOREYOO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한식을 담당하는 유현수 오너셰프의 식당. 두레유는 이십사절기에서 2017년 미슐랭 1스타를 받은 유현수 셰프와 한국 전통 음식점 ‘두레’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한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다. 경남 밀양에서 60여 년 전 첫선을 보인 두레는 1988년 인사동으로 이전해 2대째 이어져 오는 한정식집. 두레유는 이보다 모던한 요리를 선보인다. 한국 불교 문화의 정수인 사찰 음식과 전통 발효장을 기반으로 한 유현수 셰프만의 독창적인 코스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하늘, 달, 별 3가지 코스 공통으로 7년간 숙성된 씨간장, 침채, 나물어탕수, 떡갈비 설야멱 등 제철 식재료로 조리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메인 요리인 떡갈비는 ‘눈 내리는 밤 좋은 사람들과 나눠 먹는 고기 음식’이란 의미의 설야멱적(雪夜覓炙)에서 영감을 얻었다. 고기는 뜨거운 석쇠에 구웠다 식히는 과정을 반복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느낌. 산삼배양근과 표고버섯, 눈처럼 하얀 콜리플라워 퓨레로 접시 위에 계절감을 표현했다. 도톰하게 돌려 깎은 마 위에 슬라이스한 송로버섯과 돌나물을 올리고 우엉 가루로 마무리한 별코스의 ‘송로버섯과 따뜻한 채소 요리’도 인상적. 제육볶음과 나물어탕수, 밑반찬이 한상차림으로 구성된 점심정식도 훌륭하다.
location
서울 종로구 북촌로 65
tel
02-743-2468
info
점심정식 2만 5000원, 하늘코스 5만 5000원, 달코스 7만 7000원, 별코스 11만 원
website
www.doorey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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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경험하는 우리 문화, 북촌전통공예체험관

종로구에서 운영하는 한옥체험장. 전시장, 교육장, 체험장으로 나누어져 천연염색, 매듭, 단청, 장신구, 한지, 목공예 등 전통 공예를 소개한다. 서울시는 역사 보존을 위해 한옥을 매입, 이를 기술과 기능을 갖춘 장인들에게 무상 임대해 공방 운영을 돕고 있다. 북촌전통공예체험관 역시 서울시의 공공 한옥 중 하나. 북촌 일대 자리한 여러 공방의 전시 작품을 관람하고 클래스를 체험할 수 있다. 마치 전통 공예 샘플러와 같은 것. 작품 관람은 무료, 체험 프로그램은 5000원 ~ 1만 5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단색 손수건 염색부터 칠보공예, 전통매듭까지 다양한 난이도의 전통 공예를 1시간 안에 마무리해 직접 만든 기념품을 가져갈 수 있다. 전통에만 집착하지 않고 에코백, 티셔츠, 손거울, 팔찌, 필통 등 실용적이고 대중적인 체험 프로그램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요일마다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다르니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location
서울 종로구 북촌로12길 24-5
tel
02-741-2148
info
입장료 무료, 체험 프로그램 5000~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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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 가득 남도 음식, 조각보

보리굴비가 대표 메뉴인 남도 전통 음식 전문점. 메인 메뉴와 다양한 밑반찬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예쁜 조각보처럼 근사한 한 상을 완성한다. 외국인과 인근 직장인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식당. MBC 예능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방송인 알베르토와 이탈리아 친구들이 방문하기도 했다. 외국인들은 한 상 가득 나온 반찬과 리필이 되는 문화에 화들짝 놀란다. 보리굴비는 굴비를 바닷바람에 건조시켜 통보리 항아리에 보관・숙성시킨 것. 비릿한 기름기가 빠지고 쫀득한 식감으로 바뀐다. 백반이나 정식을 시키면 된장국과 냉녹차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냉녹차를 추천한다. 시원한 얼음이 들어간 녹찻물에 밥을 말아 보리굴비 한 점에 김치를 곁들이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 보리굴비를 팬이 아닌 오븐에서 구워 담백한 맛과 빠른 서빙이 장점이다. 외국인이 많이 찾는 식당답게 삼겹살, 간장게장, 불고기, 비빔밥, 산낙지탕탕이 등의 단품 메뉴도 갖추고 있다.
location
서울 종로구 북촌로 56
tel
02-745-3777
info
보리굴비백반(점심) 1만 5000원, 보리굴비정식 2만 원, 산낙지탕탕이 5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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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터 최종인
  • 사진 오충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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