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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TINATION

매일이 느낌표! 슬로베니아에서 보낸 일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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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호 위 동화의 섬 찾아, 블레드

유럽 > 슬로베니아

발행 2018년 02월 호

슬로베니아 가이드북을 만든다면 표지에는 단연 블레드 사진을 담고 싶다. 블레드는 알프스산맥에서 흘러든 빙하로 만들어진 호수 위에 작은 섬이 떠 있고, 호숫가 절벽 위엔 그림 같은 성이 자리한 휴양도시다. 아침 햇살에 백조가 깨어날 무렵, 블레드성과 숲이 호수에 비친 데칼코마니 같은 반영을 마주하고 싶다면, 호숫가에서 하룻밤 묵어가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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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트나 타고 소원 빌러 가요, 블레드섬

전통 나룻배 플레트나(Pletna)를 타고 블레드섬의 성모 승천 성당(Pilgrimage Church of the Assumption of Maria)에 가는 일은 블레드 여행의 하이라이트다. 서글서글한 청년 뱃사공은 흥이 오르면 노래도 불러준다. 운이 좋아 한국어를 배운 뱃사공을 만난다면, 김동규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들을 수도 있다. 배에서 내려 섬 초입의 99개 계단을 오르면 성당이 모습을 드러낸다. 아담한 성당 안에는 소원의 종이 있어, 제단 앞의 밧줄을 세게 잡아당기면 맑고 고운 종소리가 울려 퍼진다. 단, 3가지 조건이 있다. 현실적일 것, 긍정적일 것, 절대로 타인에게 소원을 말하지 말 것.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인데, 간절한 소원을 실컷 빌고 나서 일행에게 덜컥 말해버리는 실수를 범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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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숫가의 달콤한 오후, 파크 레스토랑 앤드 카페

일명 ‘블레드 케이크’라 불리는 전통 디저트, 크렘나 레지나의 원조다. 페이스트리 위에 카스텔라, 크림, 페이스트리를 층층이 쌓은 달콤한 케이크로 가로, 세로 7cm의 정사각형 큐브 모양이다. 레시피는 지금도 특급 비밀이라고. 케이크도 맛있지만, 전망이 좋아 늘 문전성시를 이룬다. 달콤한 케이크를 한입 베어 물고 블레드 호수를 바라보면, 동화 같은 풍광이 더욱 환상적으로 느껴진다.
location
Cesta svobode 10, Bled
tel
+386-4-579-1818
website
sava-hotels-res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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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숫가 5성급 스파 호텔, 그랜드 호텔 토플리체

사실 블레드가 유명해진 건 19세기 중반 스위스 출신 의사, 아놀드 리클리(Arnold Rikli)가 온천 요양소를 차리면서부터다. 이후 블레드는 스파 휴양지로 번성해 지금도 스파와 사우나를 갖춘 호텔이 많다. 그중 그랜드 호텔 토플리체의 ‘테르말 스파’는 섭씨 22도의 자연 온천수로 유명하다. 1800년대 중반부터 운영해온 호텔로 빈티지 인테리어가 멋스럽다. 성모 승천 교회가 손에 닿을 듯 가까이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맛보는 디너는 기대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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