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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TINATION

매일이 느낌표! 슬로베니아에서 보낸 일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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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

유럽 > 슬로베니아

발행 2018년 02월 호

슬로베니아의 영어 스펠링 안에는 ‘Love’가 있지만, 류블랴나라는 이름은 아예 ‘사랑하다(Ljubiti)’는 슬라브어에서 유래했다. 도시는 이름만큼이나 사랑스럽다. 구시가와 신시가를 가로지르는 류블라니차강을 따라 걷고 또 걷고 싶은 거리가 이어진다. 구시가의 상징, 류블랴나성과 강변의 노천카페도 운치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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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 잠든 전설의 성, 류블랴나성

구시가지에서 가장 높은 언덕. 그 끝에 왕관 모양의 근사한 성이 있다. 성 꼭대기에 서면, 도심을 관통하는 류블랴니차강과 붉은 지붕이 도열한 구시가가 내려다보인다. 1144년 건축된 류블랴나성은 15세기 합스부르크 왕국의 지배를 받던 시절, 오스만의 공격을 막기 위해 재건됐다. 지금의 모습을 갖춘 건 17세기. 과거 요새와 감옥, 병원 등으로 사용된다 1905년 류블랴나시에서 사들이면서 현재 역사 전시실과 웨딩 홀로 쓰인다. 전시실에서 류블랴나성의 역사를 담은 영상을 보고 난 사람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철제 나선형 계단을 빙빙 돌아서 오른다. 층층계단 끝에 360도 파노라마 전망을 만끽할 수 있는 ‘전망 타워’가 있기 때문. 전망 타워에서 류블랴나를 바라보면 바로크, 아르누보 건물을 촘촘하게 심어놓은 소인국처럼 보인다. 건물 사이로 유유히 흐르는 강과 초록으로 우거진 거리 풍경에 눈도 마음도 정화가 되는 듯하다.
location
Grajska planota 1, 1000 Ljubljana
tel
+386-1-306-42-30
website
www.ljubljanskigrad.si
류블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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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들의 참새 방앗간, 류블랴나 중앙 시장

관광객이 바글거리는 류블랴나성 바로 아래 류블랴나 중앙 시장이 있다. 매일 아침 꿀과 치즈, 소시지, 과일, 생선 등 알프스 산맥과 목초지, 아드리아해안에서 공수한 갖은 식재료가 이곳으로 모여든다. 관광지보다 현지인들의 삶 속으로 스며들고 싶은 여행자라면 꼭 한번 들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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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사랑 이야기가 스민, 프레셰렌 광장

류블랴나성에서 내려다보면 류블랴나의 모든 길은 프레셰센 광장으로 통하는 것이 보인다. 광장의 상징은 바로크 양식으로 지은 핑크빛 프란체스카 교회와 국민 시인 프란체 프레셰렌(1800~1849)의 동상이다. 프레셰렌이 남긴 시 ‘축배’는 슬로베니아 국가로 쓰이고 있으며, 그가 세상을 떠난 날은 공휴일로 지정될 만큼 사랑받는 인물이다. 이런 시인에게도 가슴 아픈 사랑이 있었으니, 동상의 시선이 향하는 노란 건물 창가에 새겨진 조각상이 그 주인공이다. 그녀의 이름은 율리아, 부유한 상인의 딸이었다. 프레셰렌은 율리아와 신분과 나이 차 때문에 고백도 못 해본 채 48세에 세상을 떠났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사람들이 둘의 동상을 마주 보게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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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자물쇠가 매달린, 메사르스키 모스트

프레셰렌 광장에서 류블랴나성으로 가는 길, 반드시 지나게 되는 다리다. 류블랴차니강 위에 놓인 다리 중 가장 젊은 현대식 다리로 2010년에 완공됐다. 난간 곳곳엔 프로메테우스, 사티로스 등 그리스 신화 속 영웅의 조각상이 놓여 있고, 그 아래엔 사랑을 맹세하며 매달아놓은 자물쇠가 주렁주렁하다. 바로 이곳에서 드라마 <흑기사>의 남녀 주인공이 운명적으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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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터 심민아
  • 우지경
  • 사진 우지경, 이두용
  • 자료제공 터키항공 p.turkishairlines.com/ko-kr, 슬로베니아관광청 www.slovenia.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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