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ROAD NEWS

주한 스페인대사관 곤살로 오르티스 대사 인터뷰

서울에서 만나는 스페인 미식의 세계

발행 2018년 01월 호

2017년 11월 21일, 주한 스페인대사관과 주한 스페인상공회의소가 ‘스페인 레스토랑 가이드 서울’을 공개했다. 서울 인근의 49개 스페인 레스토랑 중 23곳을 선정, 발표한 것. 스페인 전통 레시피에 한국 식재료를 이용, 창의성을 발휘한 레스토랑이 포함됐다. 곤살로 오르티스(Gonzalo Ortiz) 주한 스페인 대사를 만나 스페인 요리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를 들었다.

곤살로 오르티스 대사

곤살로 오르티스 대사와의 인터뷰

‘스페인 레스토랑 가이드 서울’을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상당히 잘 만들어진 리스트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에 위치한 퀄리티 높은 스페인 식당을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봐요. 소브레메사(Sobremesa), 떼레노(Terreno), 엘꾸비또(El CuBito), 타파 마드레(Tapa Madre), 엘 올리보(El olivo), 그리고 압구정에 있는 스페인 클럽(Spain Club) 등이 고급스럽고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이는 곳들이에요.

좋아하시는 스페인 요리를 추천해주세요.
일단 한국인에게도 익숙한 요리인 파에야(paella)를 추천합니다. 쌀과 갖은 해산물을 넣어 만든 파에야에 리베라레 델 두에로(Rivera del Duero)나 리오하(Rioja) 지역에서 만든 레드 와인을 곁들이면 좋겠죠. 저는 생선 요리를 좋아하는데요, 아구(Monk FIsh)에 올리브 오일을 둘러 소금으로 적당히 간한 뒤 감자와 함께 먹습니다. 토마토를 곁들인 참치 요리도 좋아해요. 신선한 생선을 적당히 조리해서 먹는 게 포인트입니다. 파이스 바스코(País Vasco)라는 지역에선 감자를 곁들인 참치 요리를 상당히 많이 먹습니다.

기자간담회에서 스페인 요리가 한국 사람에게 잘맞는다고 하셨는데,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스페인에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쌀을 이용한 요리가 많아요. 그리고 채소도 많이 사용하죠. 한국에서 식사할 때 반찬을 여러 개 놓고 먹지 않습니까. 스페인엔 타파스(Tapas)라고 해서 애피타이저 정도 되는 다양한 요리가 있어요. 스페인이 한국과 조금 다른 점도 있는데요. 한국은 저녁을 잘 차려먹는 반면, 스페인에선 수프나 토르티야 데 파타타스(Tortilla de Patatas) 같은 감자 오믈렛으로 간단하게 먹는 편이에요.

스페인은 미식으로도 유명하지만 한국인이 많이 찾는 관광지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2007년에 한국인 수가 6만 명 정도였는데, 2016년엔 대략 36만 명의 한국인이 스페인을 찾았어요. 10년 새 6배 이상 증가한 것이죠. 스페인에는 카미노 데 산티아고(Camino de Santiago) 순례길을 비롯해 오래된 성과 성당 등이 많습니다. 요즘에는 널리 알려진 곳이 아닌 작고 아담한 마을을 찾는 분도 많아졌어요. 스페인에선 어디를 가도 아름답고 감동적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에게 소개할만한 스페인의 문화는 어떤 게있을까요.
스페인도 한국처럼 밤 문화가 상당히 발달해 있어요. 특히 프랑스 경계선의 바르셀로나부터 스페인 남부의 안달루시아까지 길게 이어지는 지역은 여름 내내 축제가 끊이지 않습니다. 레스토랑이나 바가 새벽 3시까지 열려 있고, 플라멩코 공연도 이어져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겨울에 가면 좋은 스페인 여행지를 추천해주세요.
첫 번째는 그라나다(Granada) 지역을 꼽고 싶습니다. 시에라네바다(Sierra Nevada)에서 스키를 타면 좋을 것 같아요. 두 번째는 세비야(Seville)입니다. 겨울에도 그렇게 춥지 않아요. 세비야 대성당이라든지 유서 깊은 산타크루즈 지구 등 볼거리가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카탈루냐(Catalunya) 지방입니다. 9~12세기에 지어진 대성당이 많이 있고 스키를 탈 수있는 곳도 많아요. 로마 시대의 성당을 구경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은 뒤 스키를 이틀 정도 타면 ‘딱’이겠죠. 꼭 겨울이 아니더라도, 산타 마리나 성당, 산 안드레스 성당 등 코르도바(Cordoba)의 작은 성당이나 로마 시대에 만들어진 다리인 수도교가 있는 세고비아 지역도 소개하고 싶어요. 마드리드에서 비행기로 3시간 걸리는 테네리페(Tenerife)섬에선 그림처럼 예쁜 자연 풍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에디터 이정화
  • 사진 오충근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