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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One day, VLADIVOSTOK

01

이 겨울, 블라디보스토크

유럽 > 러시아

발행 2018년 01월 호

친구가 선물한 볼 빨간 아기 그림이 그려진 러시아 초콜릿은 침샘을 자극할 만큼 달콤했다. 그는 종종 러시아 대문호 푸시킨의 시를 읊어주었다. 그때부터 막연히 그곳을 꿈꿨다. 러시아는 겨울에 떠나야 제맛이라는 친구의 말이 떠올라 영하 20도가 넘는 극한의 추위를 뚫고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했다. 비행기를 타고 2시간이 흐르자 거짓말처럼 유럽 대륙이 펼쳐졌고, 1000년 전 발해의 땅과 항일독립운동의 흔적들이 발길을 멈춰 세웠다. 꿈에 그리던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 몸을 싣는 순간, 차창 밖으로 펼쳐진 낯설고도 아름다운 풍경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80년 전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당한 고려인들의 고단한 삶이 파노라마로 스쳐 지나간다. 우리 민족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보낸 5일간의 기록.
러시아

Vladivostok

  • 러시아
    아무리 날씨가 추워도 패셔니스타들은 절대 멋을 포기하지 못한다. 롱 패딩에 샤프카가 웬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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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방이 뻥 뚫려 스릴 넘치는 대관람차는 해양공원에서 가장 눈에 띄는 상징물이다. 보기만 해도 손에 땀을 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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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보스토크 최고의 포토 포인트인 독수리 전망대. 해 질 무렵, 언덕을 오른 사람들이 난간에 쪼르르 붙어 있다.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바다를 넋을 놓고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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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베리아 횡단 열차가 출발하는 블라디보스토크 기차역. 모스크바까지 꼬박 7일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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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식 전통 목욕, 바냐를 체험하는 이들은 증기 사우나로 몸을 뜨겁게 덥히고 차가운 바닷물에 몸을 담근다. 이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다 보면, 진정한 러시아인이 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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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울에 루스키 섬에 가면, 꽁꽁 언 바다 위를 가뿐하게 걸어다닐 수 있다. 신이 난 건 강아지도 마찬가지. 빙판에 비친 반영이 근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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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위를 잊은 채 빙어 낚시에 한창인 러시아인. 가슴팍엔 쓰디쓴 보드카를 품고 있다. 추위를 이겨내는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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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둠이 내려앉은 중앙광장. 사람이 없어 한산하고 낮과 달리 차분한 분위기가 감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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