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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TINATION

거제도 가을 드라이브

03

아기자기한 바닷가 마을 남부 드라이브

아시아 > 대한민국

발행 2017년 11월 호

[B Course] 아기자기한 바닷가 마을 남부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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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처럼 반짝이는 바닷가,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

거제도는 섬 지역인 만큼 유독 해변이 많다. 모두 거제의 푸른 바다를 품고 있어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지만, 딱 한 곳을 꼽는 다면 단연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이다. ‘학동’은 해안 지형이 마치 한 마리의 학이 비상하는 듯해 붙은 이름. 전국에서 가장 아 름다운 해변으로 손꼽혀 ‘거제 8경’에 올라 있다. 잘 빚어진 흑진주처럼 은은하게 빛나는 검은 몽돌이 모래처럼 깔려 있는 곳. 거센 파도가 몽돌을 굴리면 속삭이듯 ‘자갈자갈’ 소리를 내는 것도 매력적이다. 이 소리는 우리나라 자연의 소리 100선 에 선정되기도 했다.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은 한낮에 갈 것을 추천한다. 짙푸른 남해와 조화를 이루는 너른 흑빛 몽돌 밭이 햇살을 받아 눈부시게 반짝이는 걸 보고 있노라면 천국에 와 있는 듯한 기분마저 든다. 해안을 따라 부드러운 몽돌을 밟으며 걷다 보면 노자산과 가라산의 능선이 부드럽게 펼쳐진다. 해변 한편에는 오토캠핑장도 마련되어 있다.
location
거제시 동부면 학동6길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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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의 금강산, 해금강

신선대와 바람의 언덕이 있는 거제도 남동쪽 불쑥 튀어나 온 지형을 따라가다 보면 가장 끝에 떨어져 나간 듯 떠 있 는 한 덩어리의 돌섬을 만날 수 있다. 수려한 경치가 금강 산을 닮았다고 해 이름 지어진 바위, 해금강이다. 남동쪽 해안도로를 달리다 보면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지만 조 금 더 자세히 보고 싶다면 해금강 유람선 선착장으로 향할 것. 내륙에서 해금강과 가장 가까운 곳으로 해금강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해금강은 깎아지른 듯한 절벽으로 이루 어진 바위로 두 발을 디딜 수는 없지만, 유람선을 이용하면 절벽 사이사이를 다니며 자세히 구경할 수 있다. 특히 하늘이 십자 모양으로 갈라진 십자동굴은 절대 놓치지 말자. 수억 년을 간직한 바위가 비밀스러운 분위기와 풍경을 선사해 특별 한 경험을 하게 해준다.
location
해금강 유람선 거제시 남부면 해금강로 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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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들의 놀이터, 신선대

해안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쭉 내려가다 보면 해금강으로 향하는 도로 한편에 신선대 전망대를 발견할 수 있다. 이곳 에 서면 자연이 빚은 오묘한 형태의 커다란 바위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왼편으로 자리한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신선대 바위에 직접 올라설 수 있다. 신선이 놀던 자리라 해 신선대로 불리는 만큼 경치가 뛰어나다. 특히 바위 끄트머 리에 다다르면 자연과 세월이 수천 년 동안 빚어낸 절리의 기이한 풍경이 펼쳐진다. 시선을 바다 쪽으로 옮기면 수면 을 수놓은 다도해의 섬들을 조망할 수 있는데, 마치 신선이 되어 세상을 내려다보는 기분이다. 신선대의 또 다른 이름 은 갓바위. ‘갓’처럼 생겨 붙은 별명이다. 갓바위 정상에는 소나무 한 그루가 외로이 서 있는데, 과거에는 벼슬을 원하 는 사람들이 바위에 올라 이 소나무에 제를 올렸다. 지금도 합격을 기원하거나 간절한 소망을 가진 이들이 이곳을 종 종 찾는다.
location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산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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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신선대를 품은 숙소, 블루마우리조트

유럽의 어느 마을을 그린 풍경화처럼 기암절벽 위에 자리한 리조트. 40개 전 객실에서 푸른 바다와 절벽의 해안선,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는 크고 작은 섬을 감상할 수 있다. 숙소에 머 무는 것만으로도 또 다른 거제도 여행이 된다. 블루마우리조 트의 가장 큰 장점은 신선대를 품고 있어 산책로를 통해 거제 최고의 경치를 언제든 감상할 수 있는 것. 53m2(16평)부터 복층 구조의 132m2(40평)까지 다양한 형태의 룸이 마련되 어 있다. 바람의 언덕, 해금강 등 대표적인 관광지와 가까운 것도 장점이다.
location
거제시 남부면 해금강로 132 전화 055-632-6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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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전하는 이국적인 풍경, 바람의 언덕

도장포 마을 끝자락, 언덕 위에 자리한 나무로 지은 풍차를 중심으로 연둣빛 잔디를 따라 작은 길이 뻗어 있고, 그 아래로 푸른 해안이 펼쳐진다. 마치 수채화 같은 경치를 자랑하는 낭만적인 관광지.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 꾸준히 나와 거제 도 최고의 인기 명소로 떠올랐다. 특히 가장 최근에 등장한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연인들의 대표 데이트 코스로 자리 잡았다. ‘바람의 언덕’은 이름처럼 쉴 틈 없이 바람이 불어온다. 어디서 그렇게 불어오는지 몸을 가누기 힘겨울 정도로 세 찬 바람이다. 관광객들은 몸을 휘청거리기도 하고 치맛자락과 모자를 꼭 부여잡으며 안절부절못한다. 그런데도 이곳의 바람처럼, 어디선가 끊임없이 몰려든다. 힘찬 바람이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훑고 지나가기 때문일까, 바람을 버티느라 힘 이 들어간 표정이 오히려 후련해 보인다. 풍차를 지나 전망대에 오르면 아래로 포구에 얌전히 떠 있는 배들과 도장포 마을 의 지붕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그 풍경이 무척이나 평화로워 세찬 바람과 함께 근심이 쓸려 날아가는 기분이 든다.
location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산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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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바람의 언덕 필수 코스, 바람의 핫도그

바람의 언덕에서 내려온 관광객들이 정 해진 코스처럼 자연스레 줄지어 핫도그를 사 먹는 풍경이 펼쳐진다. 핫도그가 맛있어봤자 얼마나 맛있겠냐 는 나이 지긋한 어른들도 기어이 다시 찾아온다고 하니 명실상부 거제도 대표 맛집이다. 작은 푸드트럭이던 바람의 핫도그가 한 지역을 대표하는 맛집으로 성장한 것은 한국형 핫도그의 표준을 세우기 위한 대표의 꿈과 지긋한 노력 덕분. 정직하고 건강한 맛 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바람의 핫도그의 핫도그는 여 느 핫도그와 겉모양부터 조금 다르다. 설탕 대신 코코넛 가루를 묻혀 풍부한 단맛을 내면서 건강까지 챙겼다. 기대감에 부풀어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어마어마한 소시지 크기와 부드럽고 쫄깃 한 빵의 식감에 놀랄 것. 소시지는 기존 공산품이 아닌 바람의 핫 도그가 국산 돈육으로 직접 만들어 믿고 먹을 수 있다. 시간이 없 거나 대량으로 구매할 생각이라면 택배를 이용하자. 오리지널 핫 도그 외에 몽돌을 닮은 치즈 핫도그나 한우를 얹은 핫도그 등 색 다른 메뉴를 맛보고 싶다면, 바람의 언덕 매장에서 7분 거리에 있는 다대본점으로 가자. 갯벌과 작은 어촌을 마주한 넓은 매장 에서 다양한 종류의 핫도그와 빙수, 음료 등을 즐길 수 있다.
info
바람의 언덕점 - 여름 09:00~20:00, 겨울 09:00~18:00 | 다대본점 - 평일 09:00~19:00, 주말 09:00~20:00
location
바람의 언덕점 - 거제시 남부면 도장포 1길 74 | 다대본점 - 거제시 남부면 다대5길 13
tel
바람의 언덕점 - 1522-4766 | 다대본점 - 055-634-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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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한가운데 핀 카멜리아, 장사도 해상공원

지역 구분상 통영에 속하지만 통영에서 출발하면 한 시간 은 족히 걸리는 반면, 거제도 남부의 대포항에서는 15분 거리에 불과해 거제도 관광 명소로 더 알려졌다. 바다 위 에 핀 꽃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섬, 장사도는 인기 드 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함부로 애틋하게>의 주인공들 이 사람들의 눈을 피해 찾은 휴식처로 등장해 더욱 인기를 얻었다. 배에서 내리면 제일 먼저 동백꽃을 뜻하는 ‘카멜리 아(Camellia)’란 글자가 여행자를 반긴다. 10만여 그루의 나무 중 90%가 동백나무인 것. 입구에서 장사도 내 인기 스폿으로 오르는 길에는 다양한 꽃이 아기자기하게 피어 있고, 사시사철 푸른 나무가 아늑한 길을 만들어준다. 언 뜻 보면 외도와 비슷하지만 숲 사이사이를 걷다 보면 좀 더 자연스럽고 야생적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초가집과 분 교, 교회 등 실제 장사도에 거주하던 도민들의 삶터가 그대 로 보존되어 있고, 거목과 각종 식물들도 옮겨 심거나 뽑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 카페와 쉼터가 전망 좋은 곳에 자리하 고 있으니 시원한 음료 한잔 마시며 쉬어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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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장사도로 가는 가장 빠른 배, 대포 크루즈

장사도까지 15분이면 도착하는 대포 크루즈는 홈페이지나 전화로 예약이 가능하며, 현장에서 구매해도 된다. 예약 시간 30분 전 도착은 필수. 신분증을 꼭 챙겨야 한다. 왕복 티켓만 구매 가능하며, 장사도에 내린 후 2시간이 지나면 다시 타고 온 배에 탑승해 대포항으로 돌아와야 한다. 운항 시간표는 매일 달라지니 미리 확인하자.
location
거제시 남부면 대포길 77
tel
055-633-9401~2
info
가격 어른 1만 원, 어린이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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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터 고아라
  • 사진 이효선(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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