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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ROAD

가을빛 내려앉은 골목 산책, 남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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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 대한민국 > 서울

발행 2017년 11월 호

남산에서부터 흘러내리듯 골목 줄기를 따라 핫플레이스가 속속 자리하고 있다. 예술가들이 한 땀 한 땀 일군 개성 넘치는 가게들은 언덕배기 골목의 가파름도 잊게 한다. 재밌는 점은 산동네의 모습을 기억하는 오래된 판잣집이 군데군데 자리하고 있는 것. 묘한 조화로움이 눈과 마음을 빼앗는 남산길을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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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스터들의 핫한 놀이터, 코벳블랑

남산길에서는 주택가를 타박타박 걷다보면 예상치 못한 핫플레이스를 마주하곤 한다. 코벳블랑 역시 그런 곳 중 하나. 카페이자 라이프스타일숍인 코벳블랑은 푸릇푸릇한 잔디밭과 커다란 의자가 있는 정원으로 단숨에 시선을 빼앗는다. 갈망하다는 의미의 ‘코벳(COVET)’과 비어 있다는 의미의 ‘블랑(BLANK)’에서 파생된 이름으로 ‘공간을 채우고 싶은 욕망’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집에서 느끼는 여행의 감성과 여행지에서 느끼는 집 같은 편안함을 추구하는 브랜드답게 차분한 무드의 다양한 브랜드 상품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 국내 제작 상품은 물론 한국에서는 쉽게 찾을 수 없는 해외의 개성 넘치는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만날 수 있어 인기다. 다루는 종류도 다양하다. 의류와 가방, 액세서리 등의 패션 아이템뿐만 아니라 향초나 칫솔, 수제비누 등 리빙 제품도 선보인다. 야외 테라스 좌석을 포함, 상품이 진열된 곳 이외의 공간은 카페로 이용할 수 있다. 이곳을 방문한다면, 오직 코벳블랑에서만 만날 수 있는 프레시와 코벳블랑의 컬래버레이션 향초 ‘5가지 도시에서 일어난 해프닝’ 시리즈를 구입해보는 것도 좋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향이 어느 공간이든 특별한 분위기로 만들어 준다.
location
서울시 용산구 회나무로6길 7
tel
02-797-1121
info
아메리카노 4000원, PRESH 콜라보 향초 3만 6000원
website
www.covetbl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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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얼을 즐기는 신박한 방법, 더 시리얼

키치한 비주얼로 SNS를 휩쓴 핫한 시리얼 카페. 남산길 특유의 가파른 골목과, 반려견이 많 은 동네 특징을 고려해 문 앞에 반려견을 위한 물통을 두었다. 이곳을 찾는 손님의 반려견은 물론, 지나가다 목마른 반려견이라면 언제든 이용 할 수 있다. 세심한 배려로 한번, 아기자기한 외관과 알록달록한 시리얼에 또 한 번 반하게 된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네온사인과 키덜트의 취향을 저격하는 인테리어 소품이 가득하다. 매장 한편에는 다양한 보드게임도 구비되어 있다. 더 시리얼에서 시리얼을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시원한 빙수와 함께 다양한 시리얼을 맛볼 수 있는 시리얼 빙수, 서로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여러 종류의 시리얼과 아이스크림을 한데 모아 우유에 말아 먹는 시리얼 볼, 음료 위에 궁합이 맞는 시리얼을 가득 얹어 먹는 시리얼 음료가 준비되어 있다. 초이스 볼을 선택하면 시리얼 4가지와 토핑 2가지를 원하는 대로 고를 수 있는 것은 물론, 우유나 저지방 우유, 요거트 중에서도 선택할 수 있다. 카페 가장 안쪽 벽면에 빔 프로젝터를 이용해 영화를 상영하는 것도 매력적이다.
location
서울시 용산구 회나무로26길 7
tel
070-4318-0818
info
초코볼 7000원, 핑크볼 7000원, 시리얼치노 6000원
website
www.instagram.com/the_cereal_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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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시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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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칵테일의 경계를 허물다, 카페 무제

남산길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심플함 그 자체인 진회색 건물을 만나게 된다. 오픈한 지 갓 한 달을 넘긴 남산길의 핫한 신예, 카페 무제다. 외관에서부터 개성이 넘쳐흐르는 이 동네의 가게들 사이에서 눈에 띄지 않을 것 같아 걱정스럽다가도, 2층으로 올라서면 이내 기우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2층과 3층, 그리고 테라스까지 각각 미묘하게 다른 분위기의 공간은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에 유니크한 소품들로 꾸며졌다. 2층은 바 형식으로 간단히 칵테일을 즐기기에 좋다. 3층으로 올라서면 아늑하면서도 톡톡 튀는 감성의 공간이 펼쳐진다. 입구 쪽 소파가 있는 테이블에는 잔잔한 컬러의 미러볼이 벽 한쪽을 가득 비추고, 안쪽으로 들어서면 천장에 작은 전구들이 벽지의 무늬처럼 배치되어 있다. 벽에는 커다란 창이 있는데, 특이하게도 책상처럼 창을 향해 앉을 수 있도록 의자가 놓여있다. 남산길을 내려다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 낼 수 있는 것. 카페 무제의 대표 메뉴는 여성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은 커피 칵테일. 주인이 직접 개발한 레시피로 제작되는데, 달달하고 부드러운 커피와 칵테일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헤이즐넛 밀크가 특히 인기다. 술을 즐기지 않아도 상관없다. 생딸기를 갈아 넣어 신선하고 새콤달콤한 생딸기 우유도 준비되어 있다.
location
서울시 용산구 회나무로 37 2층
tel
02-6053-3303
info
헤이즐넛 밀크 1만 2000원, 생딸기우유 6300원
website
www.instagram.com/the_cereal_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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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페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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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베트남을 맛보고 싶을 때, 안남상회

외관에서부터 베트남 느낌이 물씬한 안남상회는 베트남 현지의 맛과 공간을 그대로 재현한 베트남 음식점이다. 남산길에서는 가장 아래쪽에, 경리단길에서는 초입에서 만날 수 있는 곳. 민트색 벽돌과 대나무로 만든 울타리, 빨간색 네온 간판이 시선을 끈다. 내부에 들어서면 곳곳에 베트남에서 들여온 소품들과 사진이 있어 현지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구석의 작은 문을 열면 마주할 수 있는 야외 공간은 베트남 현지 로컬 식당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이곳에서 선보이는 음식과 음료 또한 마찬가지. 주인이 베트남에서 직접 공수해온 재료로 만들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바게트에 채소와 고기로 속을 채운 ‘반미’, 숯불고기와 채소를 면과 함께 소스에 찍어 먹는 ‘분짜’ 등이 인기. 호불호가 갈린다는 얌꿍, ‘분 타이’도 도전해보자. 두껍고 커다란 도자기 냄비에 가득 담겨 나오는 비주얼이 일단 합격점. 빨갛게 우러난 국물을 한술 뜨고 나면, 매콤하면서도 새콤한 향이 입안 가득 퍼진다. 안남상회의 음식은 주문 즉시 만들어, 다소 시간이 걸리는 편.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있다고, 인내를 갖고 기다리면 갓 조리된 신선한 베트남 음식을 즐길 수 있다. 고수가 아직 힘겹다면 주문 시 말해두면 된다. 베트남식 커피인 ‘카페 쓰어다’나 코코넛주스, 333맥주, 사이공스페셜 등 베트남 음료도 맛볼 수 있다.
location
서울시 용산구 녹사평대로54길 6
tel
02-792-7787
info
분짜 1만 2000원, 반미 7000원, 분타이 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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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길 지도

  • 에디터 고아라
  • 사진 이효선(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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