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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nch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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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도깨비> 속 퀘백 투어

북아메리카 > 캐나다

발행 2017년 10월 호

드라마는 끝났고, 공유 신드롬으로 지난겨울을 따스하게 보냈다. 하지만 캐나다 신의 대부분이 촬영된 퀘벡 구시가지를 걷다 보면 드라마의 감동이 되살아난다. 티격태격 사랑을 나누던 두 사람의 흔적을 찾아 나섰다.
부티크 노엘
#1

도깨비 묘비가 있던 언덕, 여왕의 요새 공원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에서 최고의 명장면으로 기억되는 도깨비 묘비 신. 영상미가 돋보이는 바로 그장면이 ‘여왕의 요새 공원’에서 펼쳐졌다. 주인공 김신은 샤토 프롱트낙 호텔에 지은탁을 남겨두고, 혼자 묘비가 있는 언덕을 올랐다. 저물녘 잔디 언덕에 쓸쓸하게 앉아 있는 김신을 발견한 은탁은 뒤에서 몰래 민들레 갓털을 ‘후’ 불어 날려 보낸다. 하지만 실제로도 이곳에 민들레가 자라고 있어 매우 흥미롭다. 커플이라면 한 번쯤 연출해보자. 샤토프롱트낙 호텔 뒤편에 있는 이 언덕은 1759년 영국군과 프랑스군의 전투가 벌어진 아브라함 평원(Battle of the Plains of Abraham)의 일부로, 시타델에서 세인트로렌스 강 방면으로 걸으면 만날 수 있다. 이왕이면 해 질 무렵 언덕에 오를 것. 황금빛으로 물든 잔디와 세인트로렌스 강, 항구에 줄지어 정박한 크루즈, 샤토 프롱트낙 호텔을 한눈에 담을수 있다. 아무렇게나 사진을 찍어도 그림이 되는 퀘벡 관광의 필수 코스다.
여왕의 요새 공원
#2

도깨비 김신 소유의 호텔, 페어몬트 샤토 프롱트낙 호텔

900년을 살아온 주인공 김신이 소유한 호텔로 등장한다. 궁전같이 아름다운 외관에 가슴이 설레다가 세인트로렌스 강이 내려다보이는 아찔한 전망에 동공이 흔들린다. 사실 20세기 초 캐나다 퍼시픽 철도에서 럭셔리 여행을 선호하는 손님을 위해 지은 것. 600개가 넘는 어마어마한 객실 수를 자랑한다. 호텔 로비 엘리베이터엔 지은탁이 편지를 부친 황금 우체통이 설치되어 있다. 은탁은 로비 한구석에서 10년 후 자신에게 편지를 썼고, 10년 뒤 이 편지를 들고 다시 호텔을 찾았다. 은탁이가 챙긴 퀘벡 여행 책자도 로비에 비치되어 있다.
페어몬트 샤토 프롱트낙 호텔
#3

지은탁이 인증샷 남긴 상점, 부티크 노엘

퀘벡에 처음 온 지은탁이 신기한 눈빛으로 거리 곳곳을 쏘다니며 들른 곳 중 하나가 바로, 부티크 노엘이다. 아직 가을빛의 퀘벡이지만, 이곳은 완연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다. 매장에 들어서면 귀에 익숙한 크리스마스 캐럴이 흐르고, 색색의 장식품이 눈을 유혹한다. 투명한 유리 볼 장식품 스노글로브(Snowglobe)는 쇼핑 욕구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살짝만 흔들어도 눈 조각이 흩날려 환상적인 분위기를 내는 것. 산타클로스와 장난감 병정, 예수의 탄생 등 다양한 캐릭터의 소품을 보니 동심이 되살아난다. 그중 퀘벡을 주제로한 유리구슬은 선물용으로 그만. 드라마 속 지은탁이 인증샷을 남긴 것처럼 매장 한가운데서 셀카를 찍어도 좋다. 주변의 블링블링한 소품들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기억을 되찾은 은탁이가 초를 불어 김신을 만난 장소도 이곳이다. 1911년에 지어진 빈티지한 건물 외관은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겁다.
부티크 노엘
#4

저 아저씨한테 시집갈게요, 목 부러지는 계단

“암만 생각해도 아저씨가 도깨비 맞는 거 같거든요. 사랑해요.” 지은탁이 김신에게 당돌하게 사랑 고백한 장면이 이곳에서 그려졌다. 해맑게 웃는 지은탁 뒤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거리 풍경은 바로 프티샹플랭 거리. ‘어마무시한’ 이름에 어울리지 않게 계단 아래는 낭만 가득한 거리 풍경이다. 프티샹플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최고의 전망 포인트인 ‘목 부러지는 계단(Escalier Casse Cou)’은 페어몬트 샤토 프롱트낙 호텔로 향하는 길목에 있어 유동 인구가 많다. 계단 경사도가 심해 발을 헛디딜 경우 크게 다칠 수 있으니 기념촬영 시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1635년에 만들어진 이 계단은 술 취한 이들이 계단을 오르내리다 다치는 일이 잦아 이런 별명을 얻었다고. 계단 옆에 노천카페와 레스토랑이 있어 잠시 쉬었다 가도 좋다.
목 부러지는 계단
#5

순간 이동의 마법, 프티샹플랭 거리의 빨간 문

주인공 김신과 지은탁이 도서관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돌연 공간 이동을 한 장소가 바로 ‘프티샹플랭 거리’다. 김신을 따라 얼떨결에 문을 통과한 지은탁은 빨간 문 앞에 서서 놀란 토끼 눈을 하고 이리저리 둘러본다. 1회 엔딩 장면에 등장해 드라마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드라마가 방영된 후 프티샹플랭 거리엔 빨간 문을 찾아 헤매는 관광객이 많아졌다. 거리 중간 지점에 위치한 빨간 문은 실제 드라마 화면에 비친 빛깔보다 다소 옅은 컬러로 그냥 지나치기 쉽다. 하지만 프티샹플랭엔 색색의 그림 같은 문이 많아 이런 아쉬움을 달래기에 충분하다.
프티샹플랭 거리의 빨간 문
#6

로맨틱한 분수대, 퀘벡 주의사당

주의사당이 뭐가 특별할까 싶지만, 드라마에 비친 모습만 보면 영락없는 데이트 코스다. 드라마에선 노란 단풍이 우거진 분수 공원으로 등장하지만, 사실 퀘벡 주의사당 앞이다. 1886년 지어진 프랑스 르네상스 양식의 퀘벡 주의사당은 아름다운 건축양식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의사당 바로 앞에 펼쳐진 투오니 분수(Tourny Fountain)가 하이라이트. 퀘벡 주 설립 400주년을 기념해 만든 것으로, 1855년 파리 월드 페어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유서 깊은 분수다.
퀘벡 주의사당
  • 에디터 심민아
  • 사진 안휘승
  • 자료제공 keepexploring.kr, 몬트리올관광청, 퀘백시티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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