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ON THE ROAD

혼밥, 혼술 맛집 9

#1

아시아 > 대한민국 > 서울

발행 2016년 12월 호

한 잔 술로, 한 끼 밥으로 우린 어떤 위로를 받을까. 혼자 먹기 싫어 대충 끼니를 때우는 일도, 혼자 먹는 술이 을씨년스러워 피하는 때도 많다. 하지만 남의 속도에 맞출 필요 없는 식사시간이 더 홀가분하고, 나의 미래와 건배를 나누는 술자리가 더 간절한 법. 오롯이 나만을 위한 선택. 혼밥, 혼술집으로 간다.
혼밥, 혼술 도비라
지역
아시아 > 대한민국 > 서울
A

간이 세지 않은 웰빙 밥집, 소년식당

SBS <생활의 달인>을 비롯해 각종 미디어에 나온 소문난 밥집. 얼마 전엔 ‘혁오밴드’의 단골집으로 한 번 더 주목받았다. 오픈 전부터 입구에 길게 늘어선 줄이 인기를 대변하는 곳. 바 형태의 테이블을 갖춰 혼자 오는 손님이 유독 많다. 안주를 맛깔나게 내놓는 술집 ‘준수이’의 노하우를 살려, 주인장이 직접 맛있는 한상차림을 선보인다. 어머니께 배운 대로 재료 본연의 맛을 유지하고, 간을 세지 않게 요리하는 것이 특징. 자극적인 맛을 좋아한다면 다소 실망할 수 있다. 대표 메뉴는 간장새우밥과 연어덮밥. 이 중 ‘간장새우’는 최근 몇 년 사이 꽤나 인기몰이를 한 메뉴. 하지만 잘못 조리하면 비린 맛이 나 특급 레시피가 필요하다. 소년식당의 비법은 특별한 ‘간장’과 ‘숙성 과정’. 탱글탱글한 새우에 단짠단짠 간장이 더해져 새우를 통째로 먹어도 버릴 게 없다. 여기에 직접 만든 후리카케와 계란 노른자까지 합세한 간장새우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모든 메뉴가 메인 디쉬에 샐러드와 반찬, 제철 과일까지 구성된 풀코스. 혼자 오면 크게 대접받는 기분다. 연어덮밥도 오너셰프가 아끼는 메뉴. 고퀄 연어를 사용해 싱싱함이 펄떡거린다. 먹어본 이들이 추천하는 카레우동도 반드시 맛볼 것. 토마토를 넣은 카레 소스와 쫄깃한 우동 면발이 최고의 하모니를 이뤄 젓가락을 멈출 수 없다.
location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33-11
info
운영시간 월~토 12:00~21:00(브레이크 타임 16:00~17:00)
  • 소년식당
    지역
    아시아 > 대한민국 > 서울
  • 소년식당
    지역
    아시아 > 대한민국 > 서울
  • 소년식당
    지역
    아시아 > 대한민국 > 서울
B

따사로운 햇살 닮은 정과 온기, 베를린 키친

유리창에 그려지는 해 그림 속에서 따스한 온기를 충전할 수 있는 밥 카페. 수수한 주인장을 닮아 베를린 키친의 분위기도 수줍고 온화하다. 지난 8월 18일에 오픈, 주방에서는 신선한 활기가 샘솟는다. 혼자 와서 밥도 먹고 책도 볼 수 있는 여유로운 분위기. 메뉴는 전체적으로 한식 베이스에 이국적인 향미를 불어넣었다. 복합적인 문화의 도시 ‘베를린’처럼 퓨전 색채를 살린 메뉴들. 메인 메뉴를 주문하면 집밥 같은 한상차림이 나온다. 직접 갈은 캐슈넛과 치즈가루, 카레 위에 올라간 반숙 계란 후라이, 수제 쨈과 요거트 등 차림새 하나하나에 정성이 가득하다. 완성도에 공을 들여 신뢰가 가는 주인장의 손길. 그날그날 재료의 신선도에 따라 메뉴도 조금씩 달라진다. 대표 메뉴는 구운 야채·치킨 카레라이스와 연어 살사라이스, 로코모코. 카레라이스는 추울 때 주인장이 즐겨 먹는 것으로 날씨가 쌀쌀한 날 베를린 키친에 가면 늘 만날 수 있다. 주말엔 브런치 전용 메뉴를 진행하는데 워낙 인기가 좋아 평일에도 찾는 이들이 많다. 야채스튜에 안심 스테이크, 계란 후라이, 샐러드, 과일, 치즈, 토스트 등으로 이뤄져 푸짐함 그 자체. 아직 정기 휴무일을 정하지 못해 때때로 휴일이 달라지니, 방문 전 베를린 키친의 인스타그램을 참고할 것.
location
서울시 마포구 포은로 86-1
website
www.instagram.com/berlin.kitchen
  • 베를린 키친
    지역
    아시아 > 대한민국 > 서울
  • 베를린 키친
    지역
    아시아 > 대한민국 > 서울
C

한우 마니아를 위한 1인 화로구이, 뱃장

정확히 혼밥, 혼술집에 걸맞은 1인 한우 화로구이 전문점. 2명이 함께 찾았다가 다시 방문할 땐 혼자 올 정도로 혼자여도 부담 없는 곳. 고깃집답지 않게 조용하고 아늑하다. 지글지글 고기 익어가는 소리가 전부인 만큼 소곤소곤 대화를 나누는 게 에티켓. 서빙 시에도 손님의 식사시간을 방해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한다. 메뉴는 전부 1+ 이상 등급의 한우 구이. 그중 채끝등심과 살치살이 인기가 많다. 한우 마니아라면 뱃장 스페셜을 추천. 꽃등심, 채끝등심, 치마살, 부채살로 이뤄진 한우 4종 세트로 각 100g씩 400g이 제공된다. 주문 즉시 개인 화로가 나와 자신만의 템포로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다. 먹지 않는 곁다리 반찬 없이 간결한 한상차림을 내놓는 게 특징. 고기와 버섯 3종 세트, 꿀과 가래떡, 양배추 샐러드, 동치미 등으로 구성된다. SNS를 타고 맛과 비주얼로 알려진 메뉴는 규가츠 정식. 한우 채끝등심을 돈까스처럼 만들어 겉만 익혀 나온다. 규가츠 전용 화로가 따로 준비돼 원하는 만큼 익혀 먹을 수 있다.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편안한 분위기. 바 형식의 테이블과 칸막이가 마련돼 나 홀로 여유 있게 식사하고 술 마시기 그만이다.
location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 153-18
tel
070-4644-1096
info
운영시간 매일 11:30~24:00(브레이크 타임 14:30~16:30), 일·월요일 점심 휴무
  • 뱃장
    지역
    아시아 > 대한민국 > 서울
  • 뱃장
    지역
    아시아 > 대한민국 > 서울
  • 뱃장
    지역
    아시아 > 대한민국 > 서울
D

소박한 행복을 안기는 전통 밥상, 빈의 왈츠

전통 장을 널리 알리고 싶은 웰빙 마인드에서 출발했다. 사이좋은 부부가 알콩달콩 운영하는 고품격 집밥 레스토랑. 주변을 에워싼 장독들이 식당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낸다. 된장찌개는 빈의 왈츠의 시그니처 메뉴. 아침에 찾아오면 된장 끓이는 냄새가 입구 저 멀리에서부터 진동한다. ‘빈의 왈츠’란 상호도 전통 장의 원료인 ‘콩(Bean)이 춤추는 밥집’이란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직접 담그는 된장과 고추장, 집장, 간장을 베이스로 요리해 풍성한 발효향을 뽐낸다. 메인 메뉴를 주문하면 5첩~7첩 반상으로 맛깔 나는 한상차림이 나온다. 미적 감각을 살린 고운 플레이팅으로 여심은 물론 남심까지 사로잡았다.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언제나 그리운 된장찌개’. 3년 숙성된 깊은 된장 맛에 멸치육수의 담백함이 바글바글 끓여져 밥 한 그릇을 후루룩 말고 싶어진다. 생생한 장맛이 살아 있는 밀장 비빔밥도 인기. 짜지 않아 담백하고 알알이 씹히는 고소함이 가슴속까지 번진다. 함께 나오는 들깨탕은 들깨를 갈아 푹 고운 야채육수에 버섯을 듬뿍 넣은 보양식. 고급스런 맛을 내는 순두부찌개도 추천할 만하다. 건강한 1인 밥상이 그립다면 전통이 춤추는 빈의 왈츠로 가보자.
location
서울 마포구 독막로14길 11
tel
02-324-0047
info
운영시간 매일 11:30~24:00
  • 빈의 왈츠
    지역
    아시아 > 대한민국 > 서울
  • 빈의 왈츠
    지역
    아시아 > 대한민국 > 서울
  • 빈의 왈츠
    지역
    아시아 > 대한민국 > 서울
E

왜 보쌈은 같이 먹어야 해? 싸움의 고수

혼밥 열풍을 타고 자리 잡은 1인 보쌈 체인점. ‘보쌈은 왜 비싸고, 같이 먹어야 하는가’란 물음에서 출발했다. 중, 고등학교 때 애용하던 독서실과 비슷한 구조. 바 형태의 테이블과 촘촘히 놓인 칸막이로 독립된 공간을 보장한다. 누구도 신경 쓸 필요 없이 혼자 조용히 먹고 흔적 없이 떠날 수 있는 곳. 자리에 앉으면 3단계 주문법을 따라야 한다. 소스와 밥의 형태에 따라 1인 보쌈, 마늘보쌈, 싸움보쌈, 싸움덮밥 중 하나를 고르고 사이즈를 정할 것. 성인 여자라면 스몰, 성인 남자라면 미디움이나 라지 사이즈를 추천한다. 부족한 고기와 무김치, 밥 등은 추가 주문할 수 있다. 고수의 힘은 저렴한 가격과 수육의 맛에서 나온다. 까다로운 선별 과정을 거친 고기를 각종 한방재료가 들어간 육수로 가마솥에서 1시간 이상 삶아내는 것. 여기에 자체 개발한 레시피로 무김치와 배추쌈, 새우젓, 쌈장을 더해 개성 있는 맛을 자랑한다. 기본 구성으로 이뤄진 1인 보쌈은 시그니처 메뉴. 마늘보쌈은 달콤쌉싸름한 소스로 수육의 부드러움을 혀끝에서 녹인다. 매콤한 소스를 곁들인 싸움보쌈은 맥주를 부르는 맛. 싸움덮밥은 쉽게 비벼 먹는 초간편 메뉴로 바쁜 직장인에게 사랑받고 있다. 향후엔 보쌈과 환상의 짝궁인 비빔막국수를 출시할 예정. 보쌈이 당기는 날, 부담 없이 들러보자.
location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58-38
tel
02-3144-6878
info
운영시간 11:00~22:30
싸움의 고수
지역
아시아 > 대한민국 > 서울

혼밥 혼술_map

  • 에디터 AB-ROAD 편집팀
  • 사진 이효선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