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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ROAD

기묘한 시간 여행, 계동길

03

cafe

아시아 > 대한민국

발행 2017년 02월 호

계동길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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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소 커피

고모가 시작해 조카가 이어받은 ‘소소 커피’는 만 7년째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 터줏대감. 동네 아주머니들이 모여 수다를 떨거나 학생들이 떼로 몰려와 허니브레드로 배를 채우기도 한다. 가끔 동네 어르신이 들를 땐 흔쾌히 차 한 잔을 대접할 만큼 친근한 쉼터. 주인장의 수줍은 미소 속에 ‘소소 커피’가 오버랩된다. 카페 벽을 촘촘히 메운 공연 사진과 포스터, 솔(Soul) 가득한 음악이 흐르는 공간. 주인장은 8인조 밴드 ‘소울 트레인’에서 건반을 맡은 뮤지션이다. 소울 트레인은 ‘2010년대 신촌블루스’로 불릴 만큼 재지(Jazzy)하고 그루브한 음악이 특징. 홍대 앞의 ‘스트레인지 프룻’이나 ‘네스트 나다’, 이태원 등에서 끊임없이 라이브 공연을 펼치고 있다. 소소 커피는 동네 사랑방으로 자리 잡은 만큼 커피의 맛은 물론 가격도 착한 편. 신선한 원두로 뽑아 부드러운 향의 커피와 핸드메이드 ‘생강계피차’ ‘자몽차’ 등을 내놓는다.
location
서울시 종로구 계동 129-3, 1층
tel
02-742-6925
소소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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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미스핏츠 Misfits

기하학적인 외관 앞 간판, 역방향의 ‘F’자에 남다른 호기심이 생긴다. 사회 부적응자를 뜻하는 ‘Misfits’에서 ‘F’마저 일탈을 감행했다. 1960년대 지어진 건물에 철물점과 아기 옷집, 주택 등이 자리했던 시간의 기록. 옛것을 허물지 않고 시대의 멋을 살려 모던하게 리뉴얼했다. 근대와 현대의 경계에서 이뤄진 인테리어로 아트 스튜디오 같은 분위기. 수리를 마친 건물은 서울시와 서울시건축사회가 주최한 ‘우리 동네 좋은 집 찾기\'에서 동상을 받기도 했다. 신경을 가장 많이 쓴 부분은 화장실로 카페 주인 부부가 직접 디자인했을 만큼 애정이 엿보인다. 카페라면 분위기는 물론 커피의 맛도 중요한 법.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명 바리스타의 원두를 들여와 혀끝에 남는 풍미가 남다르다. 커피 선택의 폭을 넓힌 것도 특징. 핸드 드립 커피 외에도 다른 스타일로 블렌딩된 원두를 각각 들여와 밀크초콜릿 같은 부드러운 질감을 선호하는 이에겐 ‘텍스처 블랜드’를, 다크초콜릿 같은 묵직한 보디감을 찾는 이에겐 더블비를 권한다. 2층은 럭셔리 게스트하우스로 운영해, 숙박은 물론 프라이빗한 파티도 즐길 수 있다.
location
서울시 종로구 계동길 72
tel
02-747-4293
  • 미스핏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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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핏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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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공드리

미셸 공드리 감독을 오마주하듯 곳곳에 보이는 공드리 팬의 흔적. 예술영화를 사랑하는 부부의 카페 겸 퍼브로, 영화 <수면의 과학>을 테마로 실내를 꾸몄다. 주인장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분위기. 예술영화관의 1층 로비 카페처럼 영화의 여운을 함께 나누며 열띤 토론을 하고 싶은 공간이다. 공드리는 카페나 퍼브 중 하나로 규정하기 어려운 만큼 혼자 와서 낮술 하는 사람, 커피를 마시며 수다 떠는 무리, 여럿이 몰려와 흥겹게 맥주를 들이켜는 사람 등 옴니버스 같은 모습. 누구나 하고 싶은 대로 누릴 여유를 제공한다. 공드리는 수제 맥주로도 인기가 높은데 이태원 크래프트 워크스에서 가져온 대동강 페일에일과 남산 필스너가 대표적. 상큼한 감귤 향의 대동강 페일 에일은 적당한 청량감이 씁쓸한 끝맛으로 이어져 밸런스가 좋다. 남산 필스너는 목 넘김이 좋고 가벼운 맛이라 여성이 즐겨 찾는다. 커피를 원한다면 아메리카노와 라테를 추천. UCC 원두를 사용해 훌륭한 풍미는 물론 커피 한 잔으로 열대우림까지 보호할 수 있다.
location
서울시 종로구 계동 140-23, 1층
tel
02-765-6358
  • 공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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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멜리에

꽃집, 카페, 잡화점 등이 연상되는 이름을 찾다가 문득 떠오른 영화 <아멜리에>. 영화 속 여주인공 ‘아멜리에’가 주변 사람에게 행복을 전하는 아이콘이었기 때문이다. 아멜리에를 찾는 누구에게나 작은 행복을 선물하고 싶었던 주인장. 중앙은 식물 카페로, 주변은 선물하기 좋은 소품으로 채워 따스함을 담았다. 식물을 테마로 꽃과 화분, 디퓨저, 아로마 향초, 그릇, 문구 등을 판매한다. 뭐니뭐니해도 아멜리에의 주인공은 식물. 생화는 물론 크고 작은 화분, 드라이(dry) 플라워, 프리저브드(preserved) 플라워 등을 고루 갖춰 마음속까지 정화되는 기분이다. 식물 카페답게 꽃잎차와 잎차가 다양한 것이 특징. 들장미 열매인 로즈힙과 빨간 꽃잎의 히비스커스(하와이 무궁화)를 블렌딩한 차를 추천한다. 한 모금 머금을 때마다 퍼지는 향긋한 꽃향이 지친 심신을 달래준다. 상큼함을 찾는다면 코코라임 소다가 제격. 느끼한 음식을 먹은 후 마시면 개운한 소화제 역할을 한다.
location
서울시 종로구 계동길 73-1
tel
070-8834-2134
  • 아멜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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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터 AB-ROAD 편집팀
  • 사진 황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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