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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ROAD

기묘한 시간 여행, 계동길

02

restaurant

아시아 > 대한민국

발행 2017년 02월 호

계동길
지역
아시아 > 대한민국 >
1

현선이네

비법 레시피로 서울 3대 떡볶이라 불리며 맹위를 떨친 ‘현선이네’. 매콤하고 중독성 있는 감칠맛으로 전 연령에 걸쳐 팬층을 형성했다. 1.5L 물 한 병을 다 비워도 모자랄 만큼 강렬하게 맵지만 최면에 걸린 듯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다. 전신은 용산역 떡볶이 포장마차로 길게 늘어선 줄이 시그니처였을 만큼 명성이 자자했다. 용산역 앞 포장마차가 모두 철거된 후 실내로 자리를 옮겨, 이젠 체인점으로까지 영역을 넓혔다. 현선이네 계동점은 그중 9번째 지점. 대개 현선이네 체인점이 즉석 떡볶이와 일반 떡볶이 중 하나를 메인으로 삼는 것과 달리 왼쪽 테이블은 즉떡 전용, 오른쪽 테이블은 일떡 전용으로 자리를 세팅했다. 즉떡 주문은 소스를 고르는 것에서 시작. ‘매워야 떡볶이’라고 생각한다면 매운맛을, 편안한 맛을 즐기고 싶다면 보통 맛을 추천한다. 일떡 중엔 3~4인용 점심 메뉴로 딱 좋은 ‘현선이 세트’가 인기. 떡볶이를 중심으로 추억을 부르는 꼬마김밥, 튀김, 순대 등을 모아 옛날 분식 4종 세트를 골고루 맛볼 수 있다.
location
서울시 종로구 계동길 17
tel
02-742-2955
  • 현선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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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선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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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미스 사이공

인도의 커리, 태국의 팟타이, 베트남의 쌀국수 등 현지에서 흔한 음식이 국내로 들어오면 고급 음식으로 둔갑한다. 현지 레시피와 식재료 공수가 어려워 상대적으로 가격이 올라가는 것. 마침내 거품을 뺀 쌀국수 전문점이 계동에도 등장했다. 입구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노량진의 전설’이란 문구. 노량진 포장마차에서 팔기 시작한 ‘베트남 쌀국수’가 히트쳐 체인점까지 차리게 됐다. 특급 레시피의 주인공은 한국인 남자와 결혼한 베트남 아주머니. 베트남 호찌민의 100년 전통 음식 ‘포다 쌀국수’의 맛을 완벽히 재현했다. 주문부터 음식이 나오기까지 전 과정을 셀프 서비스로 진행, 입구 오른편에 쌀국수 자판기가 마련돼 있다. 전 메뉴를 3900원에 맛볼 수 있는 게 최고의 장점. 오랜 시간 끓여낸 진한 소고기 육수가 일품. 구수한 국물에 밥을 말고 싶을 만큼 한 끼 식사나 해장용으로 그만이다. 쌀국수 하나로 양이 부족한 이들을 위한 배려, 빅 사이즈 메뉴. 면과 밥이 곱빼기로 들어가 부족함 없이 배를 채울 수 있다.
location
서울시 종로구 계동길 11, 1층
tel
02-744-0420
미스 사이공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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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화양연화

간판만 보면 홍콩 뒷골목의 작은 음식점이 연상된다. 하지만 이곳은 왕가위 덕후의 태국 음식 전문 레스토랑. 대표가 왕가위 감독을 너무나 좋아한 나머지 ‘화양연화’로 이름 짓게 됐다. 사실 영화 ‘화양연화’의 배경도 방콕이었던 만큼 전혀 뜬금없는 상호는 아니다. 빈티지한 철제 계단을 따라가면 나타나는 누아르적 감성. 붉은 조명 아래 놓인 어두운 나무 테이블, 모든 벽면은 영화 포스터와 사진으로 도배돼 오리엔털 무드가 물씬 풍긴다. 태국 음식 마니아도, 태국 향이 낯선 초보자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태국 요리를 만든다. 동남아 향신료를 빼지 않고 호불호 없는 음식을 만들려면 강렬한 ‘맛’이 뒷받침돼야 하는 법. 대표적인 음식이 얌꿍. 허브 향이 코끝을 간질일 때 혀끝에 착착 감기는 국물 맛이 일품이다. 면 사리를 따로 주문해 국물 한 방울 남김없이 호로록호로록 해치울 만큼 중독성 있는 맛.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간 팟타이도 만족을 부른다.
location
서울시 종로구 계동길 73-1
tel
070-4196-2046
  • 화양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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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양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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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계동피자

입구부터 진득한 치즈 향과 고소한 크림 향이 콧구멍을 벌름거리게 한다. 뒤이어 화덕에서 익어가는 나폴리의 향기. 계동피자는 전형적인 나폴리 스타일로, 겉은 크리스피하고 속은 쫄깃한 도우가 일품이다. 1인 1판을 먹어치우는 이탤리언처럼 1판도 해치울 것 같은 느낌. 가게 곳곳은 피자 소품으로 센스 있게 장식돼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어느 피자를 고르더라도 버라이어티한 풍미를 뽐내지만, 그중 최고는 ‘루콜라 & 랜치 피자’. 일종의 샐러드 피자로 도우 위에 샐러드 토핑과 랜치 드레싱을 올려 건강한 맛을 낸다. 새콤달콤한 소스가 상큼한 루콜라와 어우러져 여러 조각을 먹더라도 부담 없는 것. 피자가 식지 않도록 피자팬 아래 초를 놓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누가 뭐래도 파스타 강자는 한결같이 6년째 카르보나라. 매일 아침 직접 뽑은 생면으로 요리, 리치한 크림소스가 쫄깃쫄깃한 면발에 녹아들어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하루에 한정판으로 30그릇만 판매하니 잊지 말고 서두르자.
location
서울시 종로구 계동 82-1
tel
070-8957-8452
계동피자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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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터 AB-ROAD 편집팀
  • 사진 황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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