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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ROAD

스타일 난다, 한남동 독서당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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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 대한민국 > 서울

발행 2017년 04월 호

이국적이면서도 한국적인 뉘앙스를 풍기는 풍경. 각국 대사관과 관저가 모인 한남동 독서당로 주변은 멀티풀 색채로 낯설음과 익숙함의 경계에 서 있다. 한남오거리의 번화가로 불리지만 대사관길이란 무게감으로 이태원과 경리단길에 비해 호젓한 느낌. 2015년 디뮤지엄이 개관한 이후 비주류를 쫓는 젊은이들이 찾아들면서 힙스터의 아지트로도 등극했다. 주말이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이엔드 스타일로 무장한 패셔니스타들이 몰려들어 과한 멋도 힙한 개성이 되는 한남동 독서당로. 트렌드를 따르기보단 욜로 라이프를 중시하는 골목골목을 따라가보자.
한남동독서당로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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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내 방에 걸고 싶은 예술, 갤러리 조은 (Gallery Joeun)

매달 국내외 유명 작가의 작품을 초대전으로 진행하는 갤러리 조은. 누구나 익히 알 만한 인기 작가를 엄선해 그림 애호가뿐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사랑받고 있다. 큐레이터가 늘 상주해 그림에 문외한인 사람도 친절한 설명을 들으며 자연스럽게 예술에 입문할 수 있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프로방스의 작은 갤러리 같은 따스한 기운이 감돌아 오래도록 머물고 싶어진다. 갤러리 조은은 컨템포러리 아트의 카테고리 내에서 회화 작품을 주로 선보인다. 종종 그룹전도 유치하는데 신진 작가들을 발굴할 목적으로 유명 작가와 신진 작가의 작품을 함께 전시하는 편. 누구에게나 활짝 열린 소통 창구가 되고 싶었다.
location
서울시 용산구 유엔빌리지길 28
tel
02-790-5889
website
www.galleryjoeun.com
갤러리 조은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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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나른한 오후, 달콤한 디저트로 충전! 마농 트로포 (Ma Non Troppo)

봄볕의 기운에 폭신하게 빠져들 수 있는 마농 트로포. 빛줄기가 금빛 융단처럼 깔리는 창 아래 앉으면 머리칼부터 발끝까지 맑은 온기가 주르륵 흘러내린다. 케이크를 좋아하는 가까운 지인이나 친구에게 추천하면 십중팔구 엄지를 치켜세우는 맛집. 가정집을 개조한 디저트 카페로 ‘우리 엄마가 만들어주는 간식’을 모티프로 삼았다. 프랑스와 일본 디저트를 달콤하게 퓨전화한 메뉴가 특징. 설탕이나 버터, 생크림 등을 과하지 않게 넣어 재료의 하모니를 살린다. 카페 상호인 ‘Ma Non Troppo’도 ‘중도’를 의미하는 이탈리아어. 마농 트로포의 건강한 요리 철학을 드러낸다. 시그니처 케이크는 자몽이 촘촘히 들어간 마농 케이크. 요거트 크림의 달콤하고 상큼한 맛으로 자몽의 쌉싸래한 맛을 잡아 기분 좋게 달콤한 케이크를 완성했다. 시트별로 얇게 쌓은 자몽도 신의 한 수. 한입 가득 베어 물었을 때 새콤달콤한 자몽 과즙이 쭉쭉 새어나온다. 음료로는 레드 라테를 강력 추천. 루이보스티를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추출해 티의 풍미가 가히 파워풀하다. 부드러운 우유에 사르르 녹아든 루이보스티는 겨울엔 뜨겁게 여름엔 차갑게 마시기 좋다. 마농 트로포는 패셔니스타의 핫 플레이스로도 등극, 주말이면 한껏 차려입은 멋쟁이들을 숱하게 볼 수 있다.
location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20길 61-1
tel
02-794-0011
info
운영시간 매일 11:00~23:00
  • 마농 트로포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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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농 트로포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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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스테이크 최강자에서 개스트로 펍으로, 리스퀘어 (Resquare)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스크린이 인상적. 평소엔 뮤직비디오나 영화를 상영하고,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저녁엔 라이브 공연을 한다. 학창 시절 밴드로 활동했던 주인장의 추억이 재현된 공간. 싱어송라이터 1인조나 2인조가 주로 무대에 올라 잔잔한 감동을 선물한다. 시작은 스테이크 전문 레스토랑이었는데, 올해부턴 콘셉트를 살짝 바꿨다. 한우 스테이크를 취급하다 보니 가격을 낮춰도 대중에게 다가가기에 한계가 있던 것. ‘누구나 쉽게 찾는 레스토랑’을 목표로 피자와 파스타 메뉴를 늘리고, 와인과 음악의 비중을 키웠다. 또 안주 메뉴도 재정비해 개스트로펍의 모습을 하나둘씩 완성해가고 있다. 그래도 대표 메뉴는 여전히 스테이크. 원플러스 등급과 투플러스 등급의 한우만 들여와 육질의 신선도와 감칠맛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시크릿 숙성 과정을 거친다. 리스퀘어 스테이크의 가장 큰 특징은 양질의 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대접하는 것. 안심 스테이크(200g)와 부채살 스테이크(200g)를 각 5만 2000원, 안심과 채끝등심이 함께 나오는 스테이크 플레이트(400g, 2인분)를 10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스테이크 중 베스트로 꼽히는 건 샤토브리앙 스테이크. 프랑스의 샤토 브리앙 남작이 가장 선호했던 스테이크로, 안심의 중앙에서 400~500g 정도 나오는 귀한 부위다. 파스타에도 스테이크를 듬뿍 넣은 것이 푸짐한 매력. 한우 토마토 스파게티와 한우 크림 스파게티가 인기 몰이 중이다.
location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20길 61
tel
02-797-7874
운영시간 월~금요일 17:00~02:00, 토·일요일 14:00~24:00
  • 리스퀘어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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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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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스퀘어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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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빵처럼 사는 아트 쇼핑, 프린트 베이커리 (Print Bakery)

일상에서 빵을 고르듯 미술 작품을 고르고 맛볼 수 있는 프린트 베이커리. 내 방은 물론 거실이나 침실에 걸어두면 좋을 작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초고가 예술품을 저렴하게 만날 수 있는 건 유명 작가의 원화를 판화로 다시 제작한 덕분. 2015년 10월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서 47억 원에 낙찰된 김환기 화백의 작품을 프린트 베이커리에선 크기별로 68만 원~400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원화 고유의 특성을 온전히 담아내는 판화는 원작을 그린 작가나 유족이 직접 감수하고 작가의 친필 서명과 에디션 번호가 새겨져 예술적인 소장 가치를 지닌다. 원화는 유일무이하지만 판화는 복제를 통해 멀티플 아트 즉 복수의 예술품이 되는 것. 매장을 직접 찾으면 유명 작가의 작품을 한눈에 둘러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구매까지 이어갈 수 있다. 프린트 베이커리의 아트 컨설턴트에게 개인의 취향을 이야기하면 딱 맞는 작품은 물론 작품이 걸릴 장소까지 살펴 후회 없는 선택을 만든다.
location
서울시 용산구 독서당로 87
tel
02-795-5888
website
www.printbakery.com
프린트 베이커리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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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한국적인 정통 이탈리안 요리, 두에꼬제 (due cose)

지난날 피자헛 하나뿐이던 동네를 18년째 지켜온 한남동 터줏대감. 밀라노의 작은 파스타집을 재현해 이탈리아 가정식처럼 요리한다. 붉은 벽돌과 나무로 널찍한 공간을 채워 묵직하면서도 정감 가는 분위기. 손님의 대다수가 10년 넘은 단골일 정도로 믿고 찾는 맛집이다. 피자 도우부터 파스타 소스, 샐러드 드레싱까지 모두 홈메이드 스타일로 엄마의 손맛을 더한다. 피자는 로마식으로 얇은 도우를 화덕에 바짝 구워낸다. 이탈리아 정통 스타일을 지키지만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맛을 내는 것도 특징. 이탈리아엔 없는 할라피뇨 파스타가 대표적이다. 올리브 오일에 잘게 다진 할라피뇨와 마늘을 넣어 소스를 만들고, 할라피뇨 토핑까지 올리면 완성. 궁극의 매운 맛으로 느끼함을 찾긴 힘들다. 현미 리조토도 이색적이다. 오독오독 식감이 살아 있는 현미를 재료로 고소하게 씹히는 맛을 배가시켰다. 반반 피자는 배려가 느껴지는 메뉴. 2가지 피자를 동시에 맛보고 싶은 욕심쟁이를 위해 4가지 치즈의 깊은 향미가 두드러진 ‘꽈뜨로 포르마지 피자’와 샐러드 피자 같은 ‘마르게르따 에 루꼴라 피자’를 콤비로 구성했다. 단골과의 의리를 지켜온 두에꼬제의 한결 같은 맛. 오랜 정과 손맛이 그립다면 한남동으로 가보자.
location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 60 금호리첸시아 S동 119호
tel
02-795-1405
info
운영시간 매일 11:30~22:00(브레이크 타임 15:00~17:00)
  • 두에꼬제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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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에꼬제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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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인테리어 화보 소품 모두 모여라! 짐블랑 (J’aime blanc)

블랑(Blanc) 컬러의 외관도 예쁘지만 내부는 더 예쁜 ‘가구 & 리빙 소품 편집 숍’. 모던, 클래식, 빈티지, 유니크 등 다양한 콘셉트의 리빙 스타일을 제안해 인테리어 팁을 얻기 좋다. 국내외 인테리어 잡지에 등장했던 가구와 소품들이 모여 있어 요즘 핫한 북유럽 제품부터 이탈리아와 독일까지 유럽의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 가구 중 눈에 띄는 브랜드는 올해 초 들여온 무어만(Moormann). 미니멀한 디자인에 깜찍한 위트를 입혔다. 특히 바퀴 달린 의자로 불리는 ‘부키니스트(Bookinist)’는 책을 읽으며 얻은 영감으로 디자인했다. 독서용 의자인데 서랍에 소품과 문구류를 보관할 수 있고, 책장도 팔걸이 아래 마련돼 있다. 프랑스 브랜드 쁘띠뜨 프리쳐(Petite Friture)의 조명도 주목할 것. 세계적인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섬세한 디테일이 살아 있다. 2층엔 이탈리아 수입 가구 마지스(Magis)의 제품이 다양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른 편집 숍에 비해 키즈 제품이 많은 편인데, 오가닉 소재의 손뜨개 인형이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
location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20길 21 대유빌딩 1층
tel
070-7803-3798
info
운영시간 월~금요일 10:00~19:00, 토요일 11:00~18:00
  • 짐블랑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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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짐블랑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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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짐블랑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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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향기로, 맛으로, 비주얼로 맛있는 유혹, 아티장 베이커스 (Artisan Bakers)

빵 나오는 시간,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고소하고 달콤한 향에 콧구멍이 벌름거린다. 꿀꺽 침이 넘어가려는 찰나 물밀 듯 들어오는 손님들. 하나라도 놓칠 새라 좋아하는 빵을 바구니째 싹쓸이 해간다. 오로지 ‘제빵’에만 집중해 타의 추종을 불허한 빵맛을 선보이는 것이 강점. 대표적인 것이 샤워도우 브레드다. 물, 소금, 밀가루만으로 오랫동안 발효시켜 깊은 발효향과 발효종 특유의 신맛이 제대로 느껴진다. 씹을 때마다 전해지는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은 아티장 베이커스만의 노하우. 클래식, 호두크랜베리, 고구마치즈, 치즈올리브 등으로 발효 과정에서 생긴 유기산은 소화까지 도와 ‘착한 빵’으로 불린다. 달콤한 디저트 빵을 선호한다면 스콘이 제격. 그중 메이플피칸 스콘은 견과류가 꽉꽉 들어차 빵을 먹는 건지 견과류를 먹는 건지 분간하기 어렵다. 입속을 가득 채우는 고소함이 봄날의 행복을 부르는 것. 곤트란 쉐리에의 소금빵을 능가하는 아티장 베이커스의 시오빵도 베스트셀러. 빵 속에 버터가 촉촉이 녹아들어 찰떡 같이 쫄깃하고, 히말라야산 핑크소금이 내는 감칠맛은 꽤 중독적이다.
location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30-3 1층
tel
02-749-3426
info
운영시간 10:00~21:00
아티장 베이커스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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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세월의 멋, 빈티지 철학, 카페 톨릭스 (Cafe Tolix)

카페 곳곳을 아버지의 빈티지 콜렉션으로 채워 힙한 분위기로 가득하다. 1층과 2층은 카페, 3층은 빈티지 가구 쇼룸으로 꾸며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주인장의 아버지는 오랫동안 빈티지 가구를 수집해온 콜렉터. 특히 미니멀한 디자인에 실용성 있는 제품이 주를 이뤄 카페 톨릭스의 멋을 제대로 살렸다. 어릴 때부터 빈티지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주인장은 빈티지 문화를 대중적으로 소개하고 싶었다. 주위를 둘러보면 가구는 1950~60년대 산, 조명은 인더스트리얼 스타일로 흡사 갤러리에 온 듯한 기분마저 든다. 그중 프리소 크라이머(Friso Kramer)의 디자이너가 제작한 테이블과 의자는 희소성 있는 제품. 힙스터들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카페는 커피의 맛이 카페의 퀄리티를 결정하는 법. 좋은 생두를 사용해 커피의 본질에 충실하고, 커피 본연의 맛을 잘 살리는 로스팅으로 진정성 있는 커피를 만든다. 카페 톨릭스의 시그니처 커피는 콜드크림. 비엔나커피를 닮은 맛으로 콜드브루로 내린 더치커피에 생크림과 휘핑크림을 섞어 밸런스가 좋은 맛을 낸다. 영양가 있는 음료로는 오렌지&유자 에이드를 추천. 매일 아침 짠 싱싱한 오렌지 과즙에 유자청을 섞어 비타민을 통째로 섭취하는 느낌이다. 수제 디저트로는 치즈케이크 타르트가 베스트. 타르트 위에 구름 같은 머랭이 잔뜩 올라가 입에서 살살 녹는 매력이 있다. 카페 입구엔 젊은 주인 부부가 키우는 반려견 골드가 늘 상주하는데 1층엔 누구나 반려견을 데려올 수 있다.
location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20길 55
tel
02-797-0313
info
운영시간 매일 11:30~23:00
  • 카페 톨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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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페 톨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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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페 톨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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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터 AB-ROAD 편집팀
  • 사진 오충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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