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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TINATION

취리히에서 루가노까지, 스위스 갤러리 여행

#3

중세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생갈렌

유럽 > 스위스

발행 2017년 06월 호

스위스의 동쪽 끝자락, 콘스탄스 호숫가의 소도시 생갈렌은 612년 아일랜드 수도사 생 갈루스에 의해 형성된 도시다. 그 영향으로 8세기에 지어진 수도원과 부속 도서관 그리고 구시가까지 중세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고색 창연한 건물 사이에 알알이 박혀 있는 보석 같은 미술관들도 생갈렌의 반전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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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갈렌 대성당 & 부속 도서관 St. Gallen Abbey & Library

18세기 바로크 양식의 결정판, 생갈렌 대성당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으로 꼽히는 부속 도서관은 많은 여행자가 생갈렌을 찾는 이유다. 수도원과 부속 도서관 모두 1983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밖에서 보면 쌍둥이 같은 수도원 종탑이 시선을 끌고, 안에 들어서면 숨이 멎을 듯 아름다운 도서관에 압도되고 만다. 천장을 장식하고 있는 프레스코화, 구불구불하게 이어진 난간, 2층 높이의 서가를 가득 채운 17만 권의 장서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인쇄 기술이 발달하기 전, 수도사들이 한 자 한 자 손으로 필사한 고서가 대부분이다. 왜 도서관 입구에 그리스어로 ‘영혼의 약국’이라는 현판을 걸어뒀는지 고개가 끄덕여진다. 도서관 보호를 위해 사진 촬영은 금지돼 있다. 도서관 입장 전엔 소지품을 사물함에 맡기고, 실내화로 갈아 신어야 한다.
location
Klosterhof 6B, 9000 St. Gallen
website
www.kathsg.ch, www.stib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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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티 라운지 The City Lounge

수도원 도서관에서 5분쯤 걸어가면 도심 한복판에 레드 카펫을 깔아놓은 듯한 거리가 시선을 압도한다. 은행과 증권사 건물 사이 바닥부터 벤치까지 온통 빨간색으로 덮여 있고, 공중에는 조각품 같은 글로 램프가 매달려 있다. 이름하며 ‘시티 라운지’란 거대한 설치 작품이다. 스위스에서 제일 큰 야외 거실을 만들겠다는 건축가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 멀티미디어 예술가 피필로티 리스트의 아이디어가 라이파이젠 은행의 투자에 힘입어 현실이 됐다. 영화제에 초청받은 배우가 된 기분으로 사뿐사뿐 걸어보자. 자전거 도로에 쓰이는 중합체를 깔아놓아 발에 닿는 촉감이 폭신폭신하다. 어둠이 내려앉은 밤, 시티 라운지에 조명을 밝히면 한층 더 분위기 있다.
location
Bleichestrasse 11, 9000 St. Gallen, Switzerland
website
Stadtloung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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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생갈렌 미술관 The Art Museum St.Gallen

푸릇푸릇 싱그러운 공원 안에 자리한 생갈렌 미술관. 외관은 그저 우아한 저택인데, 안에는 현대적인 기획 전시가 펼쳐진다. 고풍스러운 공간과 현대미술 작품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니, 컬렉터의 저택에 초대받아 작품을 감상하는 기분마저 든다. 지하 1층에는 자연사박물관도 있다. 평면적인 전시가 아니라 관람객 참여형 또는 스토리텔링형 전시로 환경에 대한 관심을 불러 모은다. 미술관을 나서면 다시 분수와 초록 잔디밭이 반긴다. 마치 온탕과 냉탕을 드나들 듯 자연과 예술의 세계를 드나드는 기분이 마냥 즐겁다.
location
Museumstrasse 32, 9000 St. Gallen,
website
kunstmuseumsg.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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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생갈렌 로크레미제 Lokremise St.Gallen

100살 먹은 스위스 최대의 기관차 원형 차고가 핫한 미술관, 영화관, 레스토랑이 함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 이곳은 생갈렌 미술관의 분관으로 조각 설치 작품을 주로 선보인다. 1980년대까지 생갈렌에서 파리를 오가던 증기기관차가 있던 자리에 놓인 설치 작품과 조각이 한층 멋스럽게 다가온다. 맞은편의 레스토랑 겸 카페도 근사하다. 원형 차고의 틀을 그대로 둔 채 꾸며 그 자체로 멋진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가 완성됐다. 간단한 음료부터 파인 다이닝까지 고루 즐길 수 있어 하루 중 어느 때 찾아도 좋다. 이왕이면 전시를 감상한 후 카페 겸 레스토랑에 여유롭게 머물다 가는 코스를 추천한다. 관광객보다 로컬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공간이라는 것도 +10점을 주고픈 이유다.
location
Grunbergstrasse 7 9000 St.Gallen, Switzerland
website
www.lokremis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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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포룸 뷰르트 로사흐 Forum Würth Rorschach

한국 여행자에겐 이름도 낯선 로사흐는 콘스탄스 호숫가 한적한 소도시. 생갈렌에서 기차로 약 15분 거리에 있어 반나절 여행지로 훌쩍 다녀오기 그만이다. 기차역 밖으로 나가자마자 시선을 끄는 거대한 유리 건물이 바로 포름 뷰르트. 일부러 입구를 건물 뒤편에 둬 들어가기 전 자연스레 호수 옆 미술관 정원을 거닐게 된다. 전시관 안에는 스위스, 독일 작가들의 현대미술 작품이 넓은 공간에 여유롭게 전시돼 있다. 작품과 작품 사이 여백이 많아 찬찬히 음미하며 전시를 감상하게 된다. 미술관 2층 카페 테라스에서 콘스탄스 호수를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 한잔도 진한 여운을 남긴다. 미술관을 나설 쯤엔 왜 사람들이 포룸 뷰르트 때문에 로사흐까지 오는지 새삼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location
Churerstrasse 10, 9400 Rorschach, Switzerland
website
wuerth-haus-rorschach.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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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p_스위스_생갈렌

  • 에디터 최현주
  • 우지경
  • 사진 우지경
  • 자료제공 스위스관광청 www.myswitzerla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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