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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ROAD

GOLDEN WEEK

평생 안 올 마지막 황금연휴

디턴족을 위한 먹고 보고, 국내 여행

아시아 > 대한민국

발행 2017년 09월 호

부산과 목포에서 추석 연휴를 보내고 서울로 올라오는 길. 발이 쉬이 떨어지지 않는다. 경로를 돌고 돌아 시작된 전국구 미식 여행. 목포에서 시작해 고창, 군산, 공주를 찍고 1번 국도를 달릴 것이냐, 부산에서 시작해 울산, 신경주, 동대구를 둘러볼 것이냐, 선택에 달렸다.
목포근대역사관 1관
목포근대역사관 1관 , 목포 개항 후 일제가 영사 업무를 보기 위해 1900년에 설립한 행정 관청으로 2014년 목포 근대 역사관으로 바뀌었다. 목포의 근대사를 시대별로 살펴볼 수 있다.

전라도 먹방 투어

목포에서 서울까지는 약 350km. 1번 국도를 따라 먹방 레이스에 나섰다. 도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와 안 먹으면 후회할 맛집을 소개한다.

목포, 덕인집

환상의 삼합에 시원한 막걸리를 곁들이는 홍탁삼합(洪濁三合). 홍어회 한 점을 입안에 넣고 오물거리면 오묘하고 알싸한 기운이 온몸 가득 퍼진다. 30년 넘게 오거리를 지켜온 덕인집은 흑산도 홍어만을 고집, 회, 무침, 찜, 앳국 등 다양한 홍어 요리를 내놓는다. 김말심 사장은 썩지 않게 잘 삭히는 게 30년 기술이라고 말한다.
location
전남 목포시 무안동 4-5
tel
061-242-3767
info
흑산 홍어 7만원, 홍어삼합 8만원, 홍어찜 8마원, 앳국 2만원
덕인집 홍어

고창, 상하농원과 고창읍성

<상하농원>
2016년 4월에 오픈한 농어촌 테마공원. 어엿한 고창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드넓은 풀밭을 뛰노는 동물들과 이국적인 벽돌건물은 마치 유럽 시골 농원에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고창읍성>
높이 4~6m, 둘레 1400m에 달하는 고창읍성에는 독특한 풍습이 전해진다. 손바닥만 한 돌을 머리에 이고 ‘성을 한 바퀴 돌면 다릿병이 낫고, 두 바퀴 돌면 무병장수하며 세 바퀴 돌면 극락승천한다’는 답성놀이가 바로 그것. 지금도 소망을 빌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답성 행사를 찾고 있다.
location
상하농원. 전북 고창군 상하면 상하농원길 11-23 / 고창읍성. 전북 고창군 읍내리 126
tel
상하농원. 1522-3698 / 고창읍성. 063-560-2710
  • 상하농원
    상하농원
  • 고창읍성
    고창읍성

군산, 구 히로쓰 가옥과 복성루

<구 히로쓰 가옥>
일제강점기의 대규모 포목상이었던 일본인 히로쓰가 건축한 전형적인 일본식 가옥. 집 안에 들어서면 둥그런 창이 먼저 눈에 띈다. 습도를 조절하기 위해 창을 많이 내고 지진에 대비하기 위해 좁은 계단을 들여놓은 일본식 가옥 형태가 고스란히 재현됐다.

<복성루>
전국 4대 또는 5대 짬뽕으로 손꼽히는 중국집. 해물을 수북하게 올린 짬뽕은 비주얼에서 일단합격. 싱싱한 홍합과 오징어, 조개에 돼지고기 고명이 그릇에 흘러내릴 정도로 담겨 있다. 국물은 얼큰하면서도 중독성이강하다. 불맛이 나는 짜장면도 썩 괜찮다.
location
구 히로쓰 가옥. 전북 군산시 구영1길 17 / 복성루. 전북 군산시 월명로 382
tel
구 히로쓰 가옥. 063-442-5876 / 복성루. 063-445-8412
  • 구 히로쓰 가옥
    구 히로쓰 가옥
  • 복성루
    복성루

공주, 공산성과 제민천 문화거리

<공산성>
금강변을 따라 2660m에 이르는 성곽이 구불구불 이어진다. 웅진백제 시대에 도읍을 방어하던 성으로 처음에는 토성으로 축조했다 임진왜란이 끝난 후 석성으로 고쳐 쌓았다고 한다. 백제 시대에는 웅진성으로, 고려 시대에는 공주산성으로 불렸다.

<제민천 문화거리>
몇 해 전부터 다양한 문화공간이 들어서면서 제민천 주변이 되살아나고 있다.
그중 한옥 카페 ‘루치아의 뜰’은 차 문화 전문 사범 루치아가 만든 차 문화 공간이다. 차 선택은 전문가인 루치아에게 맡기고, 루치아가 15년 동안 수집한 가구와 소반등을 감상할 것을 권한다.
location
공산성. 충남 공주시 웅진로 280 / 제민천 문화거리. 충남 공주시 웅진로 145-8
tel
공산성. 041-856-7700 / 제민천 문화거리. 041-855-2233
  • 공주, 공산성과 제민천 문화거리
    공산성
  • 제민천 문화거리
    제민천 문화거리, 한옥카페 \'루치아의 뜰\'

경상도 식신로드

부산에서 서울까지 2시간 만에 가는 직통 열차가 있지만, 울산과 경주, 대구를 찍고 서울로 에둘러 가기로 했다.
꼭 보고, 먹어야 하는 필수 코스만 골랐다.

부산, 168계단과 625막걸리

<168계단>
말 그대로 168개 층계로 이루어진 계단. 부산항에서 산복도로를 잇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건물로 따지면 6층 높이쯤 되는데, 보기만 해도 현기증이 난다. 2016년 5월 계단 옆으로 길이 60m의 모노레일이 설치돼 주민들의 고마운 두 발이 되어준다. 최대 경사 42도, 분당35m의 속도로 느릿느릿 움직인다.

<625막걸리>
168계단을 쉼 없이 오르다 보니 갈증에 목이 탄다. 시원한 막걸리 생각이 간절하다. 영진어묵 맞은편에 있는 ‘625막걸리’는 초량동 할머니들이 주문부터 요리, 서빙까지 직접 한다. 톡 쏘는 막걸리 한 잔에 고소한파전 한 점이면,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신다.

location
168계단. 부산 동구 영초길 191번길 모노레일 / 625막걸리. 부산 동구 영초윗길 21
  • 168계단
    168계단
  • 625막걸리
    625막걸리

울산, 대왕암공원과 언양진미불고기

<대왕암 공원>
‘울산 12경’ 중 하나로 기묘한 모양의 바위가 모여 있는 대왕암과 수령 100년이 넘는 1만 5000그루의 소나무가 우거진 산책로, 100년 넘은 울기 등대 등을 만날 수 있다. 신라 시대 문무대왕 왕비가 죽어서 호국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는 유언을 남기고 바위섬 아래 묻혔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언양진미 불고기>
쇠고기를 얇게 썰어 양념한 불고기. 언양 지방 향토 음식으로, 36년 전통의 맛집 ‘언양진미불고기’는 청정 지역에서 자란 한우를 사용, 마늘, 간장, 참기름 등양념이 고루 배어 입안에서 살살 녹을 정도로 부드럽다.석쇠에 직화로 구워 손님상에 내오는데, 은은한 불판 위에 올려놓아 마지막 한 점까지 따뜻하게 맛볼 수 있다.
location
대왕암공원. 울산시 동구 등대로 155 / 언양진미불고기.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 중평로33
tel
대왕암공원. 052-209-3750 / 언양진미불고기. 052-262-1375
  • 대왕암공원
    대왕암공원
  • 언양진미불고기
    언양진미불고기

경주, 양동마을과 명동쫄면

<양동마을>
안동 하회마을과 함께 조선 시대 대표적인 영남 양반촌으로 손꼽히는 양동마을은 2010년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경주 손씨와 여강 이씨, 두 가문의 사람들이 대를 이어 살아가는 집성촌, 양동마을에는 두 성씨를 각각 대표하는 가옥, ‘서백당’과 ‘무첨당’이 있다.

<명동쫄면>
경주 토박이라면 열에 아홉은 추천하는 숨은 맛집. 면 위에 쑥갓과 유부, 달걀지단을 듬뿍 얹어 찰랑찰랑 넘치도록 국물을 가득 담아 내준다. 탱탱한 면발은 멸치국물을 만나 보들보들하게 살아나고, 쑥갓의 향긋함과 멸치의 시원함, 양념장의 매콤함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location
양동마을. 경북 경주시 강동면 양동리 92 / 명동쫄면. 경북 경주시 노동동 80-8
tel
양동마을. 070-7098-3569 / 명동쫄면. 054-743-5310
  • 양동마을
    양동마을
  • 명동쫄면
    명동쫄면

대구, 김광석길과 미도다방

<김광석 길>
방천시장 옆 신천대로 둑길에 새겨진 낯익은 그림 벽화. 대구 대봉동 출신의 김광석을 테마로 350m 거리에 작가 30여 명의 평면, 입체, 조형 등 40여 점의 작품을 전시했다. 골목방송 스튜디오를 통해 김광석의 주옥같은 노래가 끊임없이 울려 퍼지는데 사색에 빠져들기에 좋다. 작가들은 김광석 노래를 듣고 받은 영감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미도다방>
‘만인의 연인’이라 불리는 정인숙 여사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손님을 맞는다. 옛날식 난로와 푹신한 갈색 소파가 놓여 있고 중절모를 쓴 백발의 노신사들이 다방 안을 가득 메우고 있다. 30년이 지난 옛날 다방은 여전히 정이 차고 넘친다. 한 잔을 주문해도 추억의 센베이 과자와 웨하스를 듬뿍 담아 내준다.
location
미도다방. 대구시 중구 종로2가 66-1
  • 김광석 길
    김광석 길
  • 미도다방
    미도다방

  • 에디터 심민아, 이정화
  • 사진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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