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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Blue Multi-Orientallism, Uzbekistan

#5

하늘을 향한 티무르 제국의 푸른 도시, 사마르 칸트

아시아 > 우즈베키스탄

발행 2017년 09월 호

아미르 티무르의 푸른 향기가 고고하게 피어오르는 도시. 티무르 제국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모스크와 메드레세에선 지난날의 영광을 짐작할 수 있다. 하늘을 상징하는푸른색을 좋아한 아미르 티무르. 사마르칸트는 여전히 ‘푸른 도시’로 불릴 만큼 지난 시간을 숭고하게 간직했다. 동서양의 문화가 묘하게 조화를 이룬 실크로드의 흔적. 교역의 중심인 그곳에서 멀리 오리엔탈리즘을 만났다.
시압 바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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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르칸트의 중심. 이슬람교의 성지, 레기스탄 광장

사마르칸트와 티무르 제국을 상징하는 명소. 기념품이나 엽서, 그림 등에 빠짐없이 등장한다. ‘레기스탄’은 모래 땅이란 뜻. 지금의 레기스탄 광장 자리는 모래로 뒤덮인 사막이었다. 공적인 행사가 열리던 광장으로 알현식, 사열식, 공공 집회, 죄인의 처형 등이 행해졌다. 티무르 시대엔 대규모 노천 시장이 크게 들어섰는데, 울루그벡(Ulugh Beg) 시대에 들어서면서 메드레세(Madrasa, 이슬람교 교육기관)가 세워졌다. 이후 샤이바니 왕조(칭기즈칸의 후손으로 15~16세기 중앙아시아·이란·아프가니스탄 일대를 통치한 왕조)의 ‘야한그도슈바하도르’가 2개의 메드레세를 새로이 건립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ㄷ’자형을 이룬 3개의 메드레세는 레기스탄 광장을 이슬람 교육의 구심점으로 만들며, 세기의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location
Registon ko\'chasi, Samarqand
tel
+998-66-235-38-26
info
운영시간 연중무휴 24시간 오픈
2

사마르칸트의 컬러풀한 전통미 & 예술미, 세라믹 아트 스튜디오 & 숍

메드레세 건물은 수공예품 아트 스튜디오나 기념품 숍, 갤러리, 뮤지엄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그중 여심을 사로잡는 건 어여쁜 비주얼을 뽐내는 세라믹 아트 스튜디오. 전통적인 스타일에 모던한 디자인을 입혀 우즈베키스탄 예술의 현주소를 드러낸다. 이것저것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 사마르칸트 세라믹 아트의 특징은 세필로 그린 듯 섬세하게 살아 움직이는 패턴과 다채로운 색감으로 손끝의 미학이 그대로 전해진다. ‘푸른 도시’답게 블루와 그린 계열의 그릇이 많은 것도 인상적.
location
Ulugh Beg Madrasah, Registon ko\'chasi, Samarqand
info
운영시간 07:00~23:00
3

금박으로 화려하게 치장한 초호화 건물, 틸라코리 메드레세

광장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건물. ‘쉬르도르 메드레세’에 이어 ‘야한그도슈 바하도르(샤이바니 왕조, 칭기즈칸의 후예)’가 두 번째로 세운 메드레세로 1647년 완성됐다. 전통적인 이슬람 건축 토대 위에 내부를 화려한 색감과 문양으로 꾸며 베르사유 궁전 못지않은 호화스러움이 느껴진다. 실제로 ‘틸라코리’는 ‘금박으로 만들어진 것’이란 뜻. 푸른 돔 아래 예배당에서 눈부시게 반짝이는 금빛 천장과 벽면을 살펴볼 수 있다. 또 한 가지 놀라운 건 천장의 돔 모양. 위를 올려다보면 움푹파인 듯 둥글게 보이는데 사실은 평면으로 이뤄진 것.
location
Tillya-Kori Madrasah, Tashkent Road, Samarkand
info
운영시간 08:00~23:00
4

핸드메이드 수자니와 타일 아트를 만나는, 기념품 숍

예로부터 우즈베키스탄에선 섬세한 손맛이 깃든 수공예가 발달했다. 테크닉적인 부분뿐 아니라 예술미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것. 결과 선이 살아 있는 페이퍼 아트(파피마셰), 색채 대비와 기하학적 패턴이 돋보
이는 타일 아트, 손바느질로 디테일이 돋보이는 카펫 등이 중앙아시아 최고의 수공예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메드레세를 촘촘히 채운 기념품 숍도 수공예품점이 대다수. 숍에서 유독 눈에 띄는 공간은 수자니(Suzani) 작업실로, 무형문화재 같은 풍모의 아주머니가 초집중 모드로 수를 놓고 있다. 수자니는 자수 옷감을 일컫는 말. 과거 우즈베키스탄에선 수자니를 작업한 걸 보고 아내를 골랐다고 전한다.
location
Tillya-Kori Madrasah, Tashkent Road, Samarkand
info
운영시간 08:00~23:00
5

티무르 제국의 일가가 잠든 저편, 구르에미르

‘구르’는 묘, ‘에미르’는 왕이란 뜻. 아미르 티무르를 시작으로 그의 아들, 손자, 스승 등이 잠들어 있다. 지름
이 약 15m, 높이가 약 12.5m인 푸른 돔은 64개의 조각이 주름처럼 잡혀 멋진 왕관을 닮은 모습. 돔의 외관
엔 알라를 찬양하는 글이 문양처럼 새겨져 있다. 처음 이곳엔 아미르 티무르의 장손인 ‘무하마드 술탄’이 세
운 신학교와 하나코가 있었다. 하지만 1403년 술탄이 이란 원정길에서 병사하자 아미르 티무르는 이곳에
그의 무덤을 만들었다. 1405년 중국 원정 중에 갑작스레 죽음을 맞이한 아미르 티무르. 아들의 옆자리가 그의 마지막 안식처가 되었다. 건물 안엔 9개의 묘석이 놓여 있다. 정중앙에 자리한 흑녹색의 연옥 묘석이 바로 아미르 티무르의 묘. 양옆으로는 아들과 손자의 묘가, 위쪽엔 티무르 스승(미르 사이드 바라카라)의 묘석이 놓여 있다. 하지만 놀라운 건 이곳에 시신이 없다는 사실. 지하에 안치된 ‘진짜’ 무덤은 언제나 문이 잠겨있고 아무나 들어갈 수도 없다.
location
Gur-e Amir Complex, Samarqand
info
운영시간 09:00~19:00
6

실크로드의 향수에 풍덩! 시압 바자르

사마르칸트 중앙 시장으로 실크로드의 향기가 완연하게 풍긴다. 비비하늠 모스크 바로 옆에 자리해 묘한 간극을 만드는 풍경. 시압 바자르의 하이라이트는 끝없이 이어지는 ‘리포슈카’ 상점들로, 전통 빵 ‘리포슈카’는 사마르칸트 대표 특산물이다. 고소한 빵 냄새가 시장을 둥둥 떠다니며 식욕을 자극하는데, 맛은 물론 어마어마한 크기와 저렴한 가격으로 손님을 끌어모은다. 가게마다 빵 위에 유니크한 문양을 내는것이 특징. 결혼식이나 행사 때 쓰이는 리포슈카는 먹기 아까울 만큼 디테일한 문양으로 꾸며져 있다. 1인용 사이즈는 팔지 않고 며칠은 두고 먹을 만큼 특대 사이즈만 만들어낸다.
location
Bibikhonim Str., Samarqand
info
운영시간 월~금요일 05:00~19:00, 토・일요일 24시간 영업

map_사마르칸트-1

  • 에디터 전채련
  • 사진 오충근
  • 자료제공 주한우즈베키스탄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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